쎄라 33점…도로공사 ‘반격 1승’

입력 2011-03-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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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세트 접전 끝 흥국생명에 3-2 승리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귀중한 1승을 챙기며 반격했다. 도로공사는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25-14 18-25 25-17 26-28 15-5)로 꺾고 1승2패를 기록했다.

쎄라가 33득점을 올리며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고, 강서브가 트레이드 마크인 오지영(리베로)은 승부처에서 서브에이스 4개를 작렬시키며 팀 승리를 도왔다. 양 팀은 24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플레이오프 4차전을 갖는다.


○도로공사 ‘강서브’로 흥국생명 유린

도로공사는 1세트에서부터 특유의 강서브로 흥국생명을 유린하며 세트를 먼저 따냈다. 리시브가 흔들린 흥국생명은 공격 타이밍을 잃으며 상대 블로커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도로공사는 12-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무려 9점을 연속으로 득점했다. 특히 오지영(3개)과 황민경(2개)은 1세트에서만 서브에이스 5개를 합작하며 흥국생명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토종 선수들이 똘똘 뭉쳐 3세트를 따낸 도로공사는 4세트에서도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며 세트 초반 8-2로 앞서나갔다. 그대로 승부가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이때부터 흥국생명 미아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미아는 홀로 공격을 이끌며 기어이 23-23 동점을 만들어 냈고, 듀스 승부 끝에 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 것으로 예상됐던 5세트는 의외로 쉽게 승부가 갈렸다. 도로공사는 쎄라의 영리한 밀어넣기와 이재은의 서브에이스로 세트 초반 2-0으로 앞서가며 분위기를 탔고, 흥국생명은 리시브 불안이 원인이 된 공격 범실 5개를 연달아 기록하며 자멸했다.

인천 | 원성열 기자 (트위터 @serenowon)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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