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라 트리플크라운…도로공 웃다

입력 2011-02-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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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잡고 단독2위 고수
15점 포포비치, 범실도 최다
도로공사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용병 공격수 쎄라의 활약(21득점, 공격성공률 40%)과 탄탄한 조직력을 내세워 GS칼텍스를 제압했다.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에서 도로공사는 GS칼텍스를 3-1(22-25 25-20 25-15 25-22)로 꺾고, 올시즌 11승(6패)을 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3위 흥국생명(8승9패)을 멀찍이 따돌리고 단독 2위를 고수 중인 도로공사와는 달리 GS칼텍스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무엇보다 쎄라의 활약이 눈부셨다. 2세트 만에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 최종 기록은 후위 공격 6점과 블로킹 4점, 서브 에이스 3점. 작년 12월 4일 현대건설 케니 이후 이번 시즌 두 번째이자 여자부 역대 21번째다.

도로공사는 1세트를 GS칼텍스에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2세트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쎄라는 19-14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 포인트를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 규정상 외국인 선수 없이 겨루는 3세트에는 센터 하준임의 신들린 서브 쇼가 펼쳐졌다. 하준임은 9-12로 뒤졌을 때 서브로만 2득점을 하는 등 내리 7득점을 해 팀의 역전승리에 큰 몫을 했다. 하준임은 블로킹 2득점, 서브 3득점을 챙기는 등 10득점을 했고 황민경과 이보람도 나란히 12득점씩 하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개척했다.

반면 GS칼텍스는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외국인 공격수 포포비치는 팀 내 최다인 15점을 올렸으나 범실이 8개로 가장 많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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