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이들이 정말 동갑내기였다고?

입력 2011-03-25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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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이 본 연예인 얼굴 나이의 비밀

 

중국에서 활동 중인 한류스타 장나라(30)가 KBS2 드라마 ‘동안 미녀’로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돼 인터넷이 떠들썩하다. 앳된 얼굴의 장나라는 32세 동안(童顔) 미녀를 연기하게 된다. 큰 언니뻘인 현영(35)이 동갑내기 친구로 등장해 외모 비교를 당한다. 드라마에서 인터넷까지 올해의 미인 키워드는 동안이다. 동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동갑내기 연예인을 비교하는 새로운 풍속도 생겼다.

일부 스타들은 얼굴만 보면 도무지 같은 해 태어났다고 믿을 수 없어 ‘반전 연예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1970년생 김혜수와 조혜련(41), 1979년생 배두나와 박경림(32), 1985년생 서우와 정주리(26)가 그렇다. 나이 차가 나 보이는 이유는 뭘까.


○ 김혜수와 조혜련, 이마 때문에 웃고 울고

김혜수는 최근 몸에 딱 붙는 노란 셔츠를 멋들어지게 입고 패션지 화보를 찍어 ‘어메이징한 여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처럼 뭇 남성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그는 개그우먼 조혜련과 동갑이다. 두 사람이 나이 차가 나 보이는 이유는 얼굴 비율에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얼굴을 이마에서 눈썹, 눈썹에서 코끝, 그리고 턱 끝까지 삼등분했을 때 1:1:0.8의 비율일수록 동안에 가깝다고 한다. 턱이 긴 조혜련은 얼굴 전체의 무게중심이 밑으로 처져 나이 들어 보인다는 것.

반면 김혜수는 이마가 넓고 턱이 짧으며, 도톰하고 동그란 광대까지 갖춘 전형적인 동안이다. 여기에 동그랗고 큰 눈 덕분에 더욱 어려 보인다.


○ 배두나와 박경림, 둘 다 짧은 턱이지만 면적 차이가…

1998년 데뷔한 배두나와 박경림은 무명시절을 함께 보낸 사이다. 무명 설움에 나중에 꼭 유명해지자며 명동성당 근처에 타임캡슐을 묻은 인연도 있다.

전문가들은 둘 다 턱 비율이 짧은 동안 비율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박경림이 각지고 넓은 사각 턱이라 더 나이 들어 보인다는 것. 배두나 처럼 광대뼈가 발달하더라도 턱이 덜 발달하면 어려보인다고 한다. 소피아 로렌도 여기에 해당한다.


○ 서우와 정주리, 눈 크기가 동안 향방 갈라

조선시대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탐나는 도다’에서는 정주리 최고 미인으로, 서우를 추녀로 설정했다. 하지만 현재 관점으로는 서우 쪽이 동안 미녀에 가깝다.

서우는 넓은 이마, 브이 라인 턱, 입체적인 작은 얼굴, 부담스러울 만큼 큰 눈으로 어려 보인다. 반면 정주리는 너무도 작은 눈에 넓은 광대뼈, 턱으로 얼굴 전체가 커 보이는 단점이 있다.


○ ‘동안 종결자’는 임수정, 최강희, 윤승아

이 밖에 전문가들이 뽑은 ‘동안 연예인 베스트 3’은 임수정(31), 최강희(34), 윤승아(28)다. 동안 점수 100점 만점에 93점을 얻은 임수정은 기초 화장품 모델을 할 정도로 하얀 피부에 도톰한 입술과 짧은 턱으로 예쁜 아기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89점을 받은 최강희는 애교 볼 살과 짧고 갸름한 턱으로 풋풋한 소녀다운 외모라고. 80점을 받은 윤승아는 도톰하고 동그란 광대뼈에 브이라인 턱이 더해져 어리고 순수한 이미지를 준다. 전문가들은 얼굴 모양과 비율, 눈 코 입 크기 외에도 동안과 노안을 가르는 원인은 무수히 많다고 말한다. 헤어스타일이나, 피부, 의상과 메이크업으로도 얼마든지 달라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주신 분 : 박현성형외과 박현 원장, 아이디병원 박상훈 원장, 프로필성형외과 정지혁 원장.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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