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 스테이지] 윤도현의 ‘광화문연가’, 추억을 부르다

입력 2011-03-26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윤도현, 송창의, 김무열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광화문연가’

요즘 뮤지컬 팬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공연은 ‘광화문연가’이다. 국내 창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개막 전 4만 여 장의 티켓이 예매됐으며, 20일 첫 공연이 올라간 이후 줄곧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다. 관객들은 ‘광화문연가’에 왜 이토록 열광하는 것일까. ‘광화문연가’를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층이 우선 이를 말해준다.

20대∼30대 초반의 여성층이 주 관객인 다른 뮤지컬과 달리 ‘광화문연가’ 공연장에는 10대 중학생부터 50대 후반의 남녀 성인까지 만나 볼 수 있다. ‘난 아직 모르잖아요’ ‘붉은 노을’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등 이문세의 히트곡을 대부분 작곡하며 1980년대 가요계의 감성을 이끌었던 이영훈의 노래에 빠졌던 부모와 윤도현, 송창의, 김무열, 양요섭 등 출연배우를 좋아하는 젊은 세대가 함께 공연장을 찾는 것이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노래도 불붙은 관객몰이에 기름을 뿌렸다. 최근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 나가 당당히 1등을 차지한 윤도현이 주인공 ‘상훈’ 역으로 출연한다는 사실도 ‘광화문연가’의 흥행에 큰 힘이 됐다.

뮤지컬에 처음 도전한 아이돌그룹 ‘비스트’의 양요섭(지용 역)의 안정적인 연기와 노래, 지나(여주 역)의 ‘폭풍고음’도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4월10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제공|광화문연가

양형모 기자 (트위터 @ranbi361)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