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에듀 스포테인먼트”…SK 마케팅 또한번 진화

입력 2011-03-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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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신영철 사장이 28일 지난해부터 실천해오고 있는 그린 스포츠(Green Sports)에 이어 또 다른 사회약속인 '에듀 스포테인먼트(Edu Sportainment)' 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K와이번스

청소년 스포츠지수(SQ) 높이기 모토
다양한 운동체험 시설·프로그램 마련
‘야구장으로 운동하러 가자!’

SK 와이번스의 구단 마케팅 전략이 또 한번 진화한다. 2007년 ‘야구장으로 소풍가자’는 슬로건 아래 스포테인먼트(Sportainment)의 기치를 처음 내건 이후 지난해 ‘그린(Green) 스포테인먼트’를 거쳐 올해는‘에듀(Edu) 스포테인먼트’로 또 한 차례 질적 변화를 꾀한다.

야구장에‘재미’(Fun) 요소를 가미하는데 역점을 둔 스포테인먼트와 ‘야구단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그린 스포테인먼트의 연장선에 있지만 에듀 스포테인먼트는 기존 개념보다 한층 더 입체적으로 진화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스포츠체험(Sports), 교육(Education),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3가지 요소를 결합한 스포츠 교육 프로그램이자 ‘학교체육 활성화’라는 사회적 요청을 야구장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해보려는 실천적 노력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쉽게 얘기해 ‘공부할 시간은 있어도 운동할 시간은 없는’청소년들에게 스포츠활동의 즐거움과 이를 통한 행동 및 학습능력의 발달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체험해볼 기회를 준다.

먼저 스포츠활동의 유용성을 개념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SK는 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 인천지역 체육교사들과 공동으로 스포츠지수(Sports Quotient:SQ)를 개발하고 SQ의 측정과 평가를 위한 스마트(SMART)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스마트 프로그램은 스포츠에 대한 인식(Sports knowledge), 정신건강(Manners for sport), 신체건강(Ability for physical fitness), 여가활용(Recreational attitude), 스포츠 기능(Talent for baseball)의 5가지 부문으로 구성되며 모든 파트에서 학생들의 SQ를 측정하고 평가해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SK는‘이젠 SQ를 높이자!’라는 에듀 스포테인먼트의 핵심 모토를 구체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지난해 문학구장 인근에 조성한 새싹야구장과 더불어 올해 새로 5억여원을 들여 SQ체험관을 건설했다. SQ체험관은 측정실, 운동실, 상담실 등으로 구성된다. SK는 새싹야구장과 SQ체험관을 기반으로 일종의 야구 체험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일 240명이 참여할 수 있고, 홈경기가 열리는 날을 포함해 연간 130일 운영된다. 투어 프로그램을 마친 뒤에는 그린 스포츠 체험관 견학, 야구장 시설 견학 및 야구 관람, 그라운드 기념촬영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SK는 아울러 인천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교사연수프로그램 내에 SK의 야구강습프로그램을 포함시키는 한편 인천지역 10개 구·군별로 초중고 1개교씩을 SQ시범학교로 지정해 글러브, 공, 배트 등의 장비와 안전철망, 연습용 그물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정기적으로 야구교실과 치어리더 댄스교실, 여성베이스볼아카데미, 응원단 유치원방문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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