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형님들 온그린, 젊은 그들 떨고 있니?

입력 2011-04-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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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T 30대 3명 톱5…20대들과 빅매치 예고
개막전을 치른 한국프로골프투어(KGT)가 올해 더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베테랑들의 귀환으로 20대들과의 빅 매치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3일 끝난 SBS투어 티웨이항공오픈에서 호주 출신의 앤드류 츄딘이 정상에 올라 개막전 우승컵을 외국인에게 내줬지만 KGT 투어의 2011시즌 전망은 밝다. 그 중심에 30대 베테랑들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난히 30대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우승은 놓쳤지만 투어 2승을 기록 중인 미남골퍼 홍순상(30·SK텔레콤)과 2009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류현우(30), 2010년 KEB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황인춘(36·이상 토마토저축은행) 등 30대를 대표하는 3명이 톱5에 포진했다. 우승 후보 김대현(23·하이트), 배상문(25) 보다 나은 성적이다.

남자골프에서는 최근 4∼5년 간 20대 선수들이 지배했다.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와 배상문, 김대현, 김비오(21·넥슨) 등 20대 선수들이 상금왕과 각종 타이틀을 독식했다. 20대와 달리 30대는 세기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고정관념을 깼다. 황인춘은 이번 대회에서 최고 320야드에 달하는 드라이버 샷을 뿜어내는 등 세기에서도 20대에 뒤지지 않았다.

한편 올해부터 부여되는 월드랭킹 포인트도 KGT 투어의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KGT 투어 우승자에게는 6점의 포인트가 부여돼 1승만 해도 세계랭킹 600위 안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6위까지 포인트가 차등 적용된다. 월드랭킹 포인트는 세계대회 진출의 기회가 된다.

사진제공|KGT

제주|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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