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 “‘뽕’ 시리즈에 출연할 뻔했다”

입력 2011-04-12 14: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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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갑수가 성인영화 ‘뽕’에 출연할 뻔한 사연을 공개한다.

12일 방송하는 KBS ‘승승장구’에 초대손님으로 나온 김갑수는 ‘뽕’ 시리즈에 얽힌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영화 ‘금홍아 금홍아(1995)’, ‘지독한 사랑(1996)’에서 진한 베드신과 파격적인 노출을 선보인 김갑수는 그 이후 숱한 섭외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어떤 감독이 다짜고짜 만나자고 해 내심 엄청난 기대를 하고 감독을 만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갑수는 “만나자마자 감독이 나에게 봉투를 하나 건넸다. 보통 시나리오를 줄 때 그냥 주는데 봉투에 넣어주는 것이 신기했다. 그런데 봉투 안에는 ‘뽕’ 시리즈의 시나리오가 있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갑수는 “시나리오를 보고 ‘이건 못 합니다’ 라고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런데 자꾸 감독이 ‘역할이 참 좋은데.. 다른 성인 영화와는 다른데..’라며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KBS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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