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방한] 우즈 “공부 못했고 말도 어눌했었다”

입력 2011-04-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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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14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나이키 골프 주최 골프클리닉에서 다양한 탄도의 드라이버샷을 구사하는 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 황제 복귀 자신있다

“주니어골퍼들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연습을!
난 점점 더 좋아질 것…PGA 한국선수들 굿”
“지금이 전성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점점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 더 좋아질 자신이 있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골프 황제 복귀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즈는 14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장에서 가진 나이키골프 초청 골프클리닉 행사를 마친 뒤 마스터스에서의 활약상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털어놨다. 다음은 우즈와의 일문일답.

- 마스터스 후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데.

“어린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골프를 가르쳐 주는 일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 하나다.”


- 지금이 전성기라고 생각하는가.

“전성기라기보다는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 마스터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퍼트가 부족한 것 같다.

“13번홀과 15번홀에서 짧은 퍼트를 놓쳤다. 13번홀의 경우 퍼트가 좋지 않았다기보다는 아이언 샷이 좋지 않았다. 짧은 퍼트를 놓친 건 아쉽지만 지금 퍼트가 좋지 않은 것도 (스윙을 바꾸는) 하나의 과정이다. 현재로서는 퍼트나 쇼트게임보다 롱게임이 만족스럽지 않다.”


- 마스터스 마지막 날 좋은 샷을 보여줬다. 만족하는가.

“지금의 스윙 개조 작업을 결과로 판단하지 말고 과정으로 생각해 달라. 마스터스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다. 숀 폴리와의 스윙 교정은 매우 좋다.


- 계속해서 스윙을 바꾸고 있는 이유는.

“스윙을 바꾸는 이유는 더 좋아지기 위해서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스윙코치 폴리는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으며 그에게 배우는 선수(저스틴 로즈, 숀 오헤어 등)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폴리를 선택한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 두 가지 퍼터를 번갈아 사용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스코티 카메론 퍼터를 사용했는데 최근에는 나이키 메소드 퍼터를 사용하고 있다. 새 그루브가 적용돼 공이 밀리지 않고 잘 구르는 장점이 있다.”


- PGA투어 한국 선수들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최경주는 한국인 최초로 PGA 투어에서 우승했고, 양용은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전에는 여자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이제는 한국 남자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지고 있다. 머지않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 주니어 골퍼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사실 고교 때 공부를 잘 하지 못했다. 말하는 방법도 깔끔하지 않아 2년 간 말하기 교정을 받기도 했다. 그 덕분에 지금처럼 말을 잘할 수 있게 됐다.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열심히 연습하기 바란다.”

춘천|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트위터 @k1isone)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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