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60년 첫 콘서트 윤복희 "지금이 전성기"

입력 2011-04-21 15: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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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의 환갑’, 지금이 전성기”

인생의 반세기를 무대에서 살았다. “노래 부르게 좋아서” 여섯 살의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졸라 무대에 처음 올랐고, 반평생을 노래만 불렀다.

“별 볼일 없는 사람, 기억해줘서 감사하다”는 의미로 첫 단독 콘서트를 시작하는 가수 윤복희.

그는 2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8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쉬지 않고 60년 동안 일만 했다. 돌이켜 보면 딱히 한 것도 없는데 ‘무대의 환갑’을 맞아 자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계획하게 된 동기에 대해서 그는 “그동안 개인 콘서트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콘서트를 할 정도로 가창력이 있는 사람도 아니다”라면서 “가수 뮤지컬 라디오 영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지금까지 계속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누군가가 부족한 저에게 위로해달라는 뜻 같아서 ‘고맙고, 감사하다’는 의미에서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무대에서 즐겨야지, 보고 듣는 사람도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며 “재미있는 무대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금이 전성기”인 것 같다는 그는 “‘여러분’이라는 곡을 30년 동안 불렀다. 내가 호흡과 발성을 만들어 놓은 곡임에도 불구하고 그 노래의 맛을 아는데 10년이 걸렸는데 최근 들어서야 음악의 맛을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복희는 이날 카메라 세례를 받자 “인기인이 된 것 같다”며 손가락 브이를 그려 소녀다운 감성을 드러냈다.

그는 전날 방송한 MBC 인기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결혼과 이혼 등 자신의 과거를 숨김없이 말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샀다. 특히 21일 오전 내내 온라인검색어 1위에 오르며 화제의 인물이 됐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했던 말에 대해 “궁금한 질문에 대해 솔직하게 대답했을 뿐”이라며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윤복희는 이날 방송에서 첫 번째 남편인 가수 유주용과 두 번째 남편이었던 가수 남진에 대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남진에 대해 “사랑한 게 아니라 이용했다. 그분께 미안한 마음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고백했다. 가수 유주용과 첫 번째 결혼을 한 윤복희는 결혼 생활 4년 만에 파경에 이르고 남진과 재혼했지만 이혼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트위터@mangoostar)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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