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 첫키스” 설레는 기성용

입력 2011-04-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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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내일 ‘올드 펌 더비’ 승리땐 우승 확정
박지성은 오늘 에버턴전 맨유 해결사 출격
기성용(셀틱·사진)이 유럽진출 이후 첫 번째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셀틱은 24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인저스FC와 ‘올드 펌 더비’를 갖는다. 셀틱은 더비전에서 승리하면 정규리그 우승에 가까이 다가선다.

22일 현재 셀틱(25승4무3패 승점79)은 레인저스(26승2무5패 승점80)에 승점1 뒤진 2위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선두를 탈환한다. 셀틱이 1경기를 덜 치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승리로 레인저스와 격차를 더 크게 벌릴 수 있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성용은 프로 데뷔 이후 리그 우승 경험이 없다. FC서울에서 뛸 당시 컵 대회에서는 1위를 차지한 경험이 있지만 정규리그에서는 번번이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셀틱으로 이적한 지난 시즌에는 팀 전체가 부진해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첫 번째 우승 메달을 목에 걸 기회를 잡은 기성용의 활약이 기대된다. 팀 동료이자 대표팀 선배 차두리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다.

잉글랜드 맨유에서 활약하는 박지성에게도 23일로 예정된 에버턴전이 매우 중요하다. 맨유(승점 70)는 2위 첼시와 3위 아스널(이상 승점64)에 승점6 앞서 있지만 정규리그 우승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전들의 체력 저하로 최근 2경기에서 1무1패로 부진했고, 다음달 아스널(1일)과 첼시(8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부상 등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박지성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용석 기자 (트위터 @gtyong11)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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