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내 손안에 ‘빅브라더’, 개인정보 유출 막을 방법이 없다

입력 2011-05-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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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리 통신망 와이파이에 따른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문제가 됐던 아이폰 위치정보 확인프로그램 아이폰트래커로 본 개인 위치정보.

근거리 통신망 와이파이에 따른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문제가 됐던 아이폰 위치정보 확인프로그램 아이폰트래커로 본 개인 위치정보.

아이폰 위치정보 수집 논란 등 해킹에 무방비
와이파이의 보안성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위치정보 수집 경로가 된 것으로 알려진 와이파이가 개인정보 유출에 완전 무방비 상태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와이파이는 무선접속장치(AP)가 설치된 일정 범위 안에서 무선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근거리 통신망을 뜻한다.

문제가 된 애플 아이폰의 위치정보 수집도 와이파이를 통해 이뤄졌다. 최근 외신에 보도된 구글과 애플이 크롬 브라우저나 검색 툴바가 설치된 컴퓨터와 매킨토시 컴퓨터로부터 위치 정보를 수집했다는 것도 와이파이를 통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파이는 이동통신보다 빠르지만 다수의 이용자가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어 해킹에 취약하다는 약점을 가진다.

특히 스마트폰 등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기기에 많은 개인정보를 저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안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와이파이 사업자의 편의를 위한 몇 가지 규정을 제외하면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규제는 사실상 전혀 없는 상황이다.

김명근 기자 (트위터 @kimyke76)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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