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홈피에 1군 복귀 시사 등 새출발 각오

입력 2011-05-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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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박찬호. 스포츠동아DB

공격이 공격인 미국야구,
방어도 공격인 일본야구…
22일 다시 시작이다
2군으로 강등된 오릭스 박찬호(38·사진)가 반성과 더불어 새 출발 각오를 밝혔다.

12일 2군행이 확정된 박찬호는 13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지난 한 달…’이라는 글을 올려 처음 경험한 일본야구에 대한 감회를 고백했다.

2군 강등전까지 1승4패 방어율 4.13을 기록한 박찬호는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인데 승패의 숫자를 보면 다른 판단이 서기도 한다”고 자평했다. 특히 6이닝 4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당한 11일 소프트뱅크전에 대해서 “모처럼 팀이 3득점을 했는데 막지 못해 더욱 아쉬웠다”고 언급했다.

2군행 소회에 대해 박찬호는 “캠프부터 새로운 것에 적응하며 지친 듯해 휴식을 늘려 주려는 감독의 배려”라고 설명했다. 다만 “물론 계속 호투했다면 달랐을 것”이라고 말해 일말의 아쉬움도 내비쳤다. 박찬호는 “22일을 준비하는 찬호로부터”라고 글 말미에 써 요미우리전에 맞춘 1군 복귀를 시사했다.

박찬호는 “개인보다 팀을 의식하며 승리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에 집착했다. 도전에 설렘을 가졌던 초심을 잠시 잊었던 것 같다. 더 준비해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썼다. 또 박찬호는 “공격이 공격인 미국야구, 방어 또한 공격이 되는 일본야구”라고 언급해 두 나라의 야구 차이를 익혀가는 과정임을 숨기지 않았다.

김영준 기자(트위터@matsri21)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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