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JYJ 소속사는 18일 KBS가 발표한 JYJ의 출연 금지 처분에 공식입장을 전달했다.
JYJ의 소속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백창주 대표는 KBS의 주장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백 대표는 “지난 해 이미 SM의 종속형 계약이 불리한 계약임을 인정해 이미 무효라고 선고한 바가 있다”며 “SM에서 제기한 ‘이중 계약’에 대해 법원이 기각, JYJ 활동에 방해하지 말라는 판결도 이미 나왔다”고 근거를 들었다.
이어 “아티스트가 거대 기획사를 대상으로 합리적인 계약을 요구하는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음에도 공영방송 KBS가 마치 JYJ가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킨 것 처럼 표현했다”며 강력한 시정을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금일인 18일 KBS는 KBS 온라인 오피스 제작진 답변 게시판을 통해 ‘JYJ가 현재 전 소속사와 소송이 종료되지 않은 상태로 방송에 출연할 경우 진행 중인 사건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출연을 자제하고 있다. 방송출연을 지속할 경우 법률적 문제는 물론 문화산업의 발전과 질서를 저해할 위험성이 있다’는 글을 남겨 논란을 일으켰다.
-다음은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백창주 대표의 입장 전문.
우선, KBS에서 문제삼고 있는 소송의 경우 지난 해 법원에서 SM의 종속형 계약에 대해 JYJ에게 일방적이고 불리한 계약임을 인정해 이미 무효라고 선고한 바 있고, 지난 2월에는 계약 무효에 대한 힘을 실어 SM의 JYJ 활동 방해를 인정해 그에 따른 간접강제 명령을 선고 했기 때문에 KBS가 주장 하고 있는 부분은 앞 뒤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아시다시피 SM에서 제기한 ‘이중계약’에 대해서 법원이 기각하고 JYJ가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고 활동하는 데 대해 방해하지 말라는 판결이 나온 바 있습니다.
오히려 아티스트가 거대 기획사를 대상으로 합리적인 계약을 요구하는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영방송 KBS가 객관적인 사실을 떠나 이 내용을 잘 모르는 대중이 JYJ가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것처럼 표현 한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며 강력히 시정해 줄것을 요청합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다양한 국가 또는 단체의 해외홍보 프로젝트에서 JYJ가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국위 선양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적 질서를 운운하는 것에 대해 씁쓸하고 안타깝습니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