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법적 분쟁 중인 JYJ 출연 자제” vs 소속사 “무효 선고…출연금지 안될 말”

입력 2011-05-18 19: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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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그룹 JYJ. 스포츠동아DB

남성그룹 JYJ. 스포츠동아DB

그룹 JYJ의 방송 출연 여부와 관련해 소속사와 KBS가 공방 중이다.

KBS가 18일 JYJ가 자사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소송 중이기 때문”이라고 밝히자 소속사 측이 이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KBS 예능국은 이날 온라인오피스 제작진의 답변 게시판에 “JYJ는 현재 전 소속사와 소송이 종료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법적 분쟁 중인 해당 연예인이 방송에 출연할 경우, 진행 중인 사건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출연을 자제하고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일반적이다”고 밝혔다.

이어 “JYJ가 방송 출연을 지속할 경우 법률적인 문제는 물론 문화산업의 발전과 질서를 저해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해 분쟁이 종결되기 전까지는 일체의 방송 활동을 자제하고, 이후 판결 결과에 따라 섭외 및 출연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YJ는 그동안 ‘뮤직뱅크’를 비롯해 KBS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수차례 불발돼 갖가지 의혹을 낳았다.

이에 대해 JYJ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KBS의 주장에 문제를 제기했다.

씨제스는 “KBS가 문제 삼는 소송의 경우 지난해 법원에서 SM엔터테인먼트의 종속형 계약에 대해 JYJ에게 일방적이고 불리한 계약임을 인정해 이미 무효라고 선고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2월에는 계약 무효에 대한 힘을 실어 SM의 JYJ 활동 방해를 인정, 그에 따른 간접강제 명령을 선고했기 때문에 KBS의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SM이 제기한 이중계약에 대해 법원이 기각하고 JYJ가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고 활동하는 것을 방해하지 말라는 판결이 나온 바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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