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i7코어 노트북 보급에 앞정선다 - 아수스 K53SV-SX223V 노트북

입력 2011-05-30 16: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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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인텔 i7코어 노트북 가격이 이거밖에 안 해?”


코어는 CPU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2세대 인텔 CPU에도 코어가 들어가는데, 이 코어에도 등급이 있어 i3(보급형), i5(중급형), i7(고급형)으로 나뉘어진다. i3이 제일 싸고 성능이 떨어지며, i7이 제일 비싸고 성능이 좋다. 실제로 일반 사용자들은 i7보다는 i3나 i5를 많이 사용한다. 왜냐하면 i7은 성능이 좋은 만큼 비싸서 가격대성능비를 따지는 일반 사용자들의 선택을 잘 받지 못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노트북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i3나 i5 코어 CPU를 탑재한 노트북과 i7 코어 CPU를 탑재한 노트북은 가격과 성능에서 차이가 난다. 그리고 역시, 값이 싼 i3, i5 노트북이 더 많은 선택을 받는다. 이 상황에서 만약 i7코어 탑재 노트북이 i5코어 탑재 노트북과 가격을 비슷하게 낮춘다면 어떨까?

이번에 나온 아수스 ‘K53SV-SX223V(이하 K53SV)’ 노트북은 이 의문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줄 만한 제품이다. 고성능 i7 코어를 탑재했음에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특화된 가격대성능비로 i7코어 보급화에 앞장설 만한 제품인 K53SV에 대해 알아보자(대체로 i7코어 탑재 노트북은 130만 원대 이상이 많다).

아수스(ASUS)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수스는 메인보드와 노트북 등의 PC 관련 제품으로 세계적 명성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아수스는 저렴한 가격의 나쁘지 않은 품질의 이른바 가격대성능비가 뛰어난 라인업으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데 한몫하고 있다.



무난하고 담담한 외양


노트북 박스 안에는 마우스와 노트북 가방이 함께 들어 있다. 가방과는 별도로 주머니가 하나 있어서 어댑터를 보관할 때 도움이 된다. 마우스는 특별히 성능이 뛰어나다거나 고급 제품은 아니고, 그냥 쓸 만한 수준의 레이저 마우스다. 크기는 보통 데스크탑용 제품보다 조금 작다.



노트북은 전체적으로 짙은 갈색으로 담담한 느낌이다. 화려하거나 세련된 느낌은 아니었지만, 무난하고 질리지 않는 느낌이다.

2.7kg(배터리 포함) 가량에 달하는 무게는 가방에 넣어 메고 다니기에는 무리라고 생각되지 않았다. 시험 삼아 노트북만 가방에 넣고 일주일 정도 출근해보았는데 들고 다닐 만했다(40분에서 한 시간 거리). 어댑터를 함께 넣어 들고 다닌다면 힘들겠지만(3.5kg정도), 노트북만 들고 다닌다면 어느 정도 다닐 만할 것이다(20-30대 일반 남성 기준).

K53SV의 전력관리 모드에는 ‘하이퍼포먼스(최대)’, ‘엔터테인먼트(중)’, ‘콰이어트 오피스(저)’, ‘배터리 세이빙(최저)’ 이렇게 네 가지 모드가 있다. 리튬 6셀 배터리(5,200mAh)를 장착하고 최대로 충전한 다음 하이퍼포먼스로 사용해도 대략 3시간 정도는 사용할 수 있었다. 엔터테인먼트 이하 모드로 노트북을 사용한다면 3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디스플레이 패널을 열어젖히자 화면 상단 중앙에는 웹캠이 보인다. 이 웹캡은 30만 화소인데, 좌우반전형이라 웹캠 안의 영상은 실제로 내가 움직이는 방향의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 힌지(디스플레이 패널을 이어주는 부분) 부분이 작은 편이지만 의외로 튼튼하게 만들어진 듯하다. 너무 빡빡하지 않고, 헐렁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느낌이다.


전원부의 주변을 살펴보면 알텍렌싱 사의 스피커가 전원부를 감싸며 옆으로 길쭉하게 자리잡고 있다. 대체로 아수스의 노트북들은 이렇게 키보드 위쪽에 스피커가 자리잡고 있다. 스피커는 상급 노트북답게 유명한 스피커 회사인 알텍렌싱과 SRS랩스의 기술을 적용했다. 음악 재생 프로그램 중 ‘알송’으로 약 2시간 정도 음량을 조절하며 들어보았다. 본 리뷰어가 음성을 판별하는 능력이 탁월하지 않아 자세하게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보급형 노트북들과는 다르게 중저음을 잘 표현해내며 소리를 최대로 높여도 잡음이 들리지 않는 듯했다.


팜레스트(타자칠 때 손 올려놓는 부분)는 금속 재질로 이루어져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알루미늄 터프라는 기술로 흠집 방지 기술이 적용됐다고 한다. 손톱 정도로는 긁어도 흠집이 나지 않지만, 흠집 방지라고 해서 금속으로 긁는다거나 해도 흠집이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다.


키보드는 각각의 키가 독립적으로 배열되어 있는 펜타그래프 방식이다. 주로 이 키보드는 자간이 떨어져 있어 오타율이 적고, 키감이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실제로 타자를 쳐보니 무난한 키감과 오타가 덜 발생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확장 키보드를 지원해 숫자패드가 있고, 컬러 핫키라는 특별 기능키에 하늘색으로 프린팅이 되어 있는 것에 주목할 만하다. Fn이라고 쓰여 있는 키와 하늘색 프린팅이 되어 있는 키를 함께 누르면 지정된 프로그램이 실행된다.


이 노트북의 특징적 기능키 몇 개를 예로 들자면 Fn키와 스페이스바를 함께 누르면 전력관리 모드를 바꿀 수 있다(누를 때마다 순차적으로 한 번씩 바뀐다). 또한 Fn키와 V키를 함께 누르면 ‘라이프 프레임’(웹캠 관련 프로그램)이 실행된다. 숫자패드 쪽 엔터키에 있는 계산기 기능도 쓸 만하다.

키보드 밑에는 큰 터치패드가 있다. 터치패드는 터치감도 좋고, 멀티터치도 가능하다. 두 손가락으로 확대나 축소를 할 수 있고, 프로그램에 따라 회전도 할 수 있다. 별로 쓸 일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세 손가락으로 동시에 빠르게 두 번 두드리면 마우스 오른 클릭의 효과가 난다.


터치패드가 크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타자 칠 때는 큰 터치패드가 거슬릴 수 있다. 본 리뷰어도 타자를 칠 때나 인터넷 서핑을 할 때 자꾸 터치패드를 건드려 오타를 내기 일쑤였다. 터치패드는 Fn키와 F9키를 동시에 누름으로써(컬러 핫키) On/Off가 가능하기 때문에 쓰고 싶지 않다면 간단한 조작으로 끌 수 있다.


데스크탑을 쓰던 사용자들의 경우 터치패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시작 ? 제어판 ? 하드웨어 및 소리 ? 마우스 - ELAN탭에서 외장형 USB 포인팅 장치 장착 시 작동 안함 란에 체크를 해주면 마우스를 꽂았을 때 자동으로 터치패드가 작동하지 않는다(이때는 Fn+F9키도 작용하지 않음). 무료로 제공되는 레이저 마우스를 활용하면 딱이다.




측면은 다른 노트북과 다를 것이 별로 없다. USB 2.0포트 세 개, VGA 포트, 랜(LAN), HDMI, 오디오 포트를 탑재하고 있다. USB 3.0 포트를 지원하지 않는 점은 좀 아쉬운 일이지만, 전면부에는 플래쉬 메모리 슬롯(마이크로SD카드, SD카드용)이 있어, 디지털 카메라 등을 사용할 때 좀 더 편리하게 쓸 수 있다.


i7 코어에 어울릴 만한 전체 성능


K53SV가 가격대성능비가 뛰어난 노트북이라는 내용을 부각하기 위해 그 동안 IT동아에서 리뷰해 왔었던 노트북을 비교 대상으로 선정했다. 비교 대상으로 활용한 노트북은 편의상 동급형(i7-2600QM, RAM 4GB, HDD 500GB 5,400RPM, 110만 원대), 고급형(i7-2720QM, RAM 8GB, HDD 1TB 5,400RPM, 170만 원대)으로 부르기로 한다. 어느 정도의 가격대성능비 지표로는 활용될 수 있겠지만, 성능이라는 것이 자로 잰 듯하게 나오는 것은 아니니 참고하기 바란다.



CPU 및 기타 하드웨어

K53SV는 2세대 인텔 i7 쿼드코어(4코어)를 탑재해 다중 작업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인텔의 기술인 하이퍼스레딩(물리적 스레드 하나를 논리적 스레드로 둘처럼 쓰는 것)이 적용되어 마치 코어가 8개인 것처럼 발동되며, 기본으로 2.0GHz의 속도를 가지고 있지만 CPU의 점유율이 높아지면 자동으로 터보부스트 기능이 발동하여 최대 2.9GHz의 속도를 낸다. 동급형 노트북도 같은 i7코어를 사용하기에 성능은 같다고 볼 수 있다.

램(RAM)도 동급형 노트북의 4GB 보다 높은 8GB(4GB 두 개)다. 앞서 언급한 고급형 노트북 급 노트북들은 대체로 램을 8GB로 장착하지만, 당연히 K53SV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된다. 램만 가지고 전체적 가격대성능비를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결론적으로 램만 가지고 따지자면 동급형 노트북보다 4GB가 많고, 고급형보다 가격이 싸다고 할 수 있다.

하드디스크는 720GB의 저장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속도도 7,200RPM(Revolution Per Minute, 분당 회전수)으로 동급형 노트북의 속도가 500GB의 저장공간에 5,400RPM임을 감안할 때 저장공간이 더 크고 속도도 빠르다고 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5,400RPM 하드디스크보다 분당 1,800회를 더 회전하게 되어 데이터 읽기/쓰기 속도를 약 30%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GT540M을 사용했다. 그래픽카드는 글로 표현해서는 잘 와 닿지 않는 성능 중 하나이기에 참고 사이트를 인용하여 GT540M의 순위를 가늠해 보았다. 대략 340여 개의 그래픽카드가 3D 벤치마크 테스트의 점수 순으로 나열되어 있는데, GT540M은 그 중에서 87번째에 위치하고 있다. 순위로 따지면 중상급이다. 그래픽카드는 동급형 노트북도 GT540M을 탑재했다(참고사이트, http://www.notebookcheck.net/Mobile-Graphics-Cards-Benchmark-List.844.0.html).


여러 테스트를 통해 본 K53SV

이렇게 얘기해도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이럴 때는 객관적인 테스트 프로그램으로 검증을 거쳐 성능에 대한 기준을 세워볼 수 있다.

일단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윈도우 체험지수’로 측정해보았다. 윈도우 체험지수는 윈도우 비스타와 7에서 지원한다. 내컴퓨터 메뉴에서 마우스 우측 클릭 후 속성으로 들어가면 실행할 수 있다.


윈도우 체험지수는 7.9점이 만점이다. K53SV의 점수를 보자면, 프로세서는 7.4점, 메모리는 7.6점, 게임 그래픽은 6.6점, 그리고 그래픽과 주 하드 디스크는 5.9점을 기록했다. 동급형 제품은 메모리에서만 5.9점으로 K53SV보다 점수가 낮게 나왔다. 고급형 제품의 경우는 프로세서는 7.5점, 그래픽 6.9점, 게임 그래픽 6.9점으로 K53SV보다 세 부문에서 점수가 높게 나왔다. 테스트 결과 램에서 동급형보다 높고, 고급형과 같은 점수대를 기록했다. 7,200RPM인 K53SV의 점수가 가장 높을 것이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윈도우 점수에서는 RPM의 체험 지수가 별로 높지 않은지 주 하드 디스크 점수는 모두 같게 나왔다.

컴퓨터 테스트 프로그램인 ‘퍼포먼스 테스트(Performance test) x64 v7.0 Build 1022’로 K53SV를 테스트해 보았다. 이 테스트 프로그램은 인위적으로 컴퓨터의 구동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자동으로 여러 가지 작업을 되풀이 하여 맞춰진 기준에 따라 점수를 내준다. 이런 테스트를 할 때에는 한 번으로 정확한 점수가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여러 번 거듭해서 해보는 것이 좋다.

10여 차례 테스트를 거쳐 1,700~1,800점대의 점수가 나왔다. 동급형 노트북이 1,400점대, 고급형 노트북이 1,700~1,800점대를 기록한 데 비하면 1,700~1,800점대의 점수는 K53SV의 가격대성능비를 증명하는 점수라고도 볼 수 있다. 다만, 벤치마크 테스트가 절대적으로 맞는 결과는 아니니 참고하도록 하자.


이보다 더 확실하게 성능을 체감하기 위해서는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해보면 된다. 많은 응용 프로그램이 있지만 가장 대표격인 게임을 통해 K53SV의 성능을 측정해보았다. 측정 프로그램은 IT동아 리뷰의 단골 프로그램 ‘프랩스(FRAPS) v.3.4.3’을 사용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다이렉트X를 사용하는 응용 프로그램들의 초당 프레임을 측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대체로 30프레임 정도면 끊김없이 플레이 할 수 있는 정도이고, 60프레임 이상이면 원활하게 프로그램이 돌아간다는 뜻이다.


테라

테라는 요즘 나온 MMORPG 중에서도 수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며, 그 그래픽에 걸맞게 게임을 플레이 하는데 고사양을 요구한다. MMORPG의 특성상 여러 게이머들이 동시에 접속하여 측정하는 것이 더 정확한 측정치가 나오겠지만, 아쉽게도 본 리뷰어는 평소에 테라를 많이 플레이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레벨이 낮은 곳에서 게임을 해볼 수밖에 없었다.


최상의 그래픽 품질로 맞춰놓고 8렙과 13렙 기준의 솔로 플레이를 해보았다. 몬스터가 여러 마리 나오더라도 끊김현상은 일어나지 않았고, 계속 40 프레임 근처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이 정도 성능이라면 여러 명이 즐기는 MMORPG의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별 무리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판단된다. 물론 최상 그래픽 품질에서 즐긴다는 보장은 하기 어렵고, 상황에 따라 그래픽 품질을 조절해야 될 수도 있다.


스타크래프트2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2도 어느 정도 고사양이 아니면 구동하기 어려운 게임이다. 그래픽 옵션을 아주 높음으로 설정하고 금속도시 맵에서 3:3 컴퓨터끼리의 대전을 해보았다. 모든 플레이어를 광원효과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토스 종족으로 선택했다. 약 25분 정도 지나서 세 명의 플레이어가 중앙에서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데도 30-40프레임 정도를 유지하면서 게임이 잘 돌아가는 양상을 보였다.


K53SV는 두 개의 게임에서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 주었다. 그렇다면 동영상 구동능력은 어떠한지 미디어 재생 프로그램 중 ‘곰플레이어’에서 고화질(1080p급) 동영상을 구동해보았다. 동영상 구동 시 CPU 점유율이 10% 미만 수준이었다.


성능이 뛰어나다면 뒤따라 오는 것이 있다. 바로 발열이다. K53SV에서는 아수스의 쿨링 기술인 ICE쿨 기술이 들어갔다. 이 기술을 확인해보기 위해 실제로 5시간 정도 고사양 게임을 연달아 해보았다. 측면부에서 나오는 공기는 손을 데면 바로 뜨거움이 느껴질 정도였지만 그에 비해 팜레스트 부분은 별로 뜨겁게 느껴지지 않았다.

쓸 만한 내장 프로그램

브랜드 노트북에는 자사의 프로그램이나 협력사의 프로그램을 내장해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K53SV도 처음부터 노트북 안에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다. 이외에도 그 중에 쓸 만한 프로그램 몇 가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백업 기능이다. 복구 DVD를 생성하려면 6장 정도의 쓰기 가능한 DVD가 필요하다. 백업을 해두면 물리적 손상을 입지 않는 이상 노트북을 복구할 수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귀찮아서 간과하기 일쑤지만 정말 필요한 작업 중 하나다. 처음 노트북이 오자마자 백업 DVD를 만들어두자. 정말 필요할 때 아주 요긴하게 쓰일 것이다.

아수스 소닉 포커스
노트북의 음향을 조절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음향을 상황에 맞게 조절하여 음이 고르게 퍼질 수 있도록 조절하거나, 진동을 높이는 등의 기능을 조정할 수 있다. 확실히 느끼는 음감이 달라지니, 멀티미디어를 자주 활용하는 사람이라면 이 기능을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이 밖에도 몇 가지 유용한 기능이 있다 ‘아수스 바이브 펀센터’ 프로그램은 게임 및 강의, 라디오 등의 콘텐츠를 유료 혹은 무료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고, ‘라이프 프레임’은 웹캠을 이용해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거나, 웹캠으로 간단한 게임을 할 수 있다. 아수스 라이브 업데이트는 윈도우 업데이트처럼 인터넷 연결이 되어 있으면 노트북 드라이버나 소프트웨어를 자동적으로 최신 버전인지를 확인해서 업데이트를 실행해준다. 전자매뉴얼인 이매뉴얼(e-manual)도 노트북에 대해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정보가 담겨 있다.

반대로 별로 유용하지 못한 기능들도 있었다. ‘스마트 로그온 매니저(얼굴인식 로그온 기능)’은 처음에 신기하기는 했지만, 얼굴인식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거나 인식이 안 되는 경우도 있었고, 심지어 다른 사람을 리뷰어의 얼굴로 인식하기도 했다. 30일 동안 무료로 제공되는 백신인 ‘트렌드 마이크로 티타니엄’은 별 것 아닌 프로그램에도 일일이 반응하여 리뷰어를 피곤하게 만들었다. 30일 이후에는 유료가 되니 차라리 인터넷에서 무료 백신을 내려 받아 쓰기를 권장한다.

저렴한 가격의 고성능 다용도 노트북

PC 사용자들의 대다수는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성능을 바란다. 이 명제에서 이 노트북은 만족스러울 만한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게임, 멀티미디어, 문서 작업부터 동영상 인코딩, 그래픽 작업까지 가능하다. 15.6형 디스플레이에 선명한 LED 화면, i7코어 기반의 뛰어난 성능은 다용도 고성능 PC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노트북이면서도 웬만한 데스크탑과 비견될 만한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데스크탑을 쓰고 싶은데 공간이 부족하다거나, 잡다한 선 정리가 여의치 않은 곳에서도 충분히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110만 원대에 성능이 좋은 다용도 PC를 장만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K53SV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가격 때문에 i3와 i5만 써왔던 사용자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80-90만 원대 노트북이 주는 무난함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에게도 이 노트북을 권장한다. 이미 K53SV는 당신을 새로운 고급 노트북의 세계로 인도할 준비가 되어 있다.

글 / IT동아 김민환(kimmh82@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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