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아직 도장 안찍었는데 데폴라만 벌써 1군서 짐쌌다

입력 2011-06-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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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국인 투수 데폴라(사진)가 결국 ‘가르시아의 유탄’을 맞았다. 아직 정식 계약이 성사되지도 않은 외야수 가르시아의 영입 소식이 언론 보도로 잇달아 구체화되자 한대화 감독이 서둘러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것이다.

31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데폴라의 훈련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한 감독은 “가르시아의 멕시칸리그 소속팀과는 아직 이적료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그러나 관련 보도가 잇따르면서 데폴라도 사실을 확인했는지 풀이 죽은 모습이어서 오늘 엔트리에서 뺐다”고 밝혔다.

한 감독은 이어 “중간투수가 없어 가르시아와 계약이 마무리될 때까진 써야 하는데 어쩔 수 없이 뺐다. 대신 송창식을 (1군에) 올렸다”며 입맛을 다셨다. 외야에서 몸을 풀다 데폴라와 마주쳤던 삼성 투수 장원삼도 “데폴라한테 무슨 일이 있느냐. 입이 잔뜩 튀어나와 있더라”며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는 데폴라의 처지에 관심을 보였다.

한화는 지난해까지 3년간 롯데에서 활약한 좌타자 가르시아를 영입하기 위해 5월 14일 이상군 운영팀장과 임주택 스카우트를 멕시코로 급파했다. 가르시아와는 원칙적으로 입단에 합의했으나 현 소속팀 몬테리오 술탄스가 상당한 액수의 이적료를 요구함에 따라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대전 | 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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