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타운’ 황금커플, 성유리-조성하 패러디 ‘레옹’, ‘아저씨’ …빵 터지네

입력 2011-06-08 10: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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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리와 조성하는 KBS 2TV 수목극 ‘로맨스 타운’에서 100억 로또로 인해 각별한 인연을 맺은 1번가의 억척 식모 노순금과 옆집 주인 황룡 역을 맡아 환상적인 코믹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극 중 노순금(성유리 분)이 도박꾼 아버지에게 들키기 않기 위해 사채업자에게 로또를 담보로 돈을 받았을 때 황룡(조성하 분)이 사채업자로 등장했던 상황. 이후 두 사람은 “나야말로 건달출신인 거 1번가에 들킬까봐 겁나는 사람이야”, “아저씨도 이 돈 얘기 절대 하시면 안돼요”라는 말과 함께 남들에게 ‘사채업자’라는 직업을, ‘100억 로또의 당첨자’라는 정체를 밝히지 않길 당부하며 두 사람 만의 비밀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노순금은 유일하게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황룡에게 어머니에 대한 북받치는 감정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터뜨리는 등 황룡을 ‘비밀 친구’로 여기고 있을 정도. 무서운 사채업자를 무서워하지 않는 노순금과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순금을 막대하지 못하는 황룡의 요절복통 호흡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성유리와 조성하를 극중 이름을 딴 ‘황금커플’이라고 부르며 뜨거운 지지를 보내고 있는 ‘로타 폐인’들은 두 사람의 모습을 딴 폭소만발 패러디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로타갤’ 등에 선보이며 폭풍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극중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1인’으로, 서로에 대해 실낱 같은 신뢰를 갖고 있다는 점을 절묘하게 패러디한 것.

특히 ‘로타 폐인’들은 아저씨와 소녀의 굳건한 우정과 믿음을 담고 있는 영화 ‘레옹’과 ‘아저씨’에 성유리와 조성하를 연결시켜 코믹하게 연출했다. 조성하는 키다리 아저씨 레옹과 아저씨 원빈으로, 성유리는 마틸다와 김새롬으로 변신시켜, ‘깨알 웃음’을 안기고 있다.

시청자들은 “로또에 당첨된 후 절친 시아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성유리가 유일하게 자신의 비밀을 말할 수 있는 조성하와 펼치는 호흡이 잔잔한 웃음을 준다”며 “무뚝뚝한 성격의 조성하가 성유리에게 옴짝달짝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웃음이 터진다. 정말 볼수록 빠져드는 고귀한 황금커플”이라고 두 사람에 대한 응원을 보냈다.

제작사 측은 “주인공 말고도 여러 사람, 여러 층위의 이야기를 심도 있게 풀어가고 있는 ‘로맨스 타운’을 시청자들이 좋게 봐주시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다”며 “서숙향 작가와 황의경 감독 모두 새로운 느낌의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ㅣ 디시인사이드 로맨스타운 갤러리, EM.com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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