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일 前KBO사무총장. 스포츠동아DB.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임 총재 추대작업이 장기 표류하고 있다. 5월초 전임 유영구 총재가 명지재단 이사장 시절의 비리 혐의로 구속된 뒤 어느덧 2개월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한국프로야구의 수장 자리는 여전히 공백 상태다. 다행히 총재 공석에도 한국프로야구는 역대 최소경기 3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러나 선장 없는 배는 결국 표류할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하듯 KBO 총재 부재 사태 또한 오래 방치할 수는 없다. 많은 야구팬들과 야구인들이 2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리는 KBO의 2011년 제5차 이사회를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과연 한국프로야구의 새로운 30년 초석을 놓을 새 수장은 순조롭게 탄생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뚜렷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이용일 초대 사무총장(사진)이 지난달 17일 이사회에서 총재직무대행으로 선출돼 그간 ‘새 커미셔너 모셔오기’에 공을 들여왔지만 가시적 성과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야구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용일 총재직무대행으로부터 총재직을 제안 받은 유력 구단주들은 모두 고사 의사를 밝혔다. 각 구단 사장들로 구성된 KBO 이사회가 ‘정치권을 포함한 외부 낙하산 인사의 KBO 접수 시도를 차단하기 위해’ 후보군을 구단주(대행)로 좁혀 추대작업을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았던 것이다.
이처럼 추대작업이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아가고 있다. ‘야구계 내부에서 자율적으로 새 총재를 내세우지 못하면 외부에서 개입할 여지도 커지기 때문’이다. KBO 내부에서도 가장 우려하는 시나리오다.
지난 10일 서울 근교에서 골프 회합을 가진 8개 구단 사장들 가운데 일부는 ‘21일 이사회 전까지’ KBO와 이용일 총재직무대행이 좀 더 책임감 있게 구단주들을 접촉하고 설득해 총재 공백 사태를 일단락 짓자고 주문했다.
새 총재 후보군에 속한 구단주(대행)들이 ‘말 한 마디, 전화 한 통화’로 가볍게 움직일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봤기 때문이다. 새 총재 추대의 권한을 가진 인사들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현실을 직시해주길 바란다.
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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