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전쟁 치열…지동원 눈도장 빨리!

입력 2011-06-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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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판짜는 선덜랜드와 지동원의 과제
지동원을 영입한 선덜랜드는 팀 리빌딩이 한참이다.

스티브 브루스 선덜랜드 감독은 공격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시즌 활약했던 공격수 중 아사모아 기안만 잔류가 확정됐다. 선덜랜드는 1월 이적시장에서 핵심 공격수 대런 벤트를 애스턴 빌라로 보냈다. 임대선수였던 스트라이커 대니 웰벡은 시즌 종료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갔다.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를 겸할 수 있는 지동원을 영입하는데 성공한 브루스 감독은 리버풀에서 조커로 뛰는 공격수 다비드 은곡(프랑스) 영입을 눈앞에 뒀다. 영국 언론들은 이변이 없는 한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브루스 감독은 더 많은 공격수들에 눈길을 보내고 있다. 웰벡의 재임대를 비롯해 샤를 은조그비아(위건), 코노 위컴(입스위치 타운)도 영입 대상에 포함시켰다. 은조그비아와 위컴은 스트라이커와 윙어를 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들 가운데 몇 명이나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대부분이 지동원보다 경험에서 앞선다. 은곡과 웰벡, 은조그비아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시즌 이상을 뛰었다. 위컴은 프리미어리그 경력은 없지만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2부 리그 격인 챔피언십에서 활약했다.

이들 이외에도 다른 경쟁자가 또 나타날 수 있다. 유럽이적시장은 초기에 불과하다. 다음달 본격적인 계약 성사와 함께 많은 선수들이 팀을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동원의 경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지동원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팀에 빨리 합류하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이달 말 시작되는 팀 훈련에서 브루스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아야 한다. 브루스 감독은 지동원이 즉시전력감이라고 판단하면 수비수나 미드필더 영입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 지동원에게는 앞으로 한달이 매우 중요하다.

최용석 기자(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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