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한대화. 스포츠동아DB
30일 문학구장. SK전을 앞둔 한화 덕아웃에서 허리 치료차 천안 집에 머물고 있는 지바롯데 김태균이 화제에 올랐다. 때마침 한화 전성기의 다이너마이트 타선 얘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감독은 김태균의 다음 시즌 한국 복귀설에 대해 “만나지 못했고 구단에서 특별히 얘기를 들은 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 때였다. 대화가 마무리 되려던 그 순간, 한 감독이 갑자기 어딘가를 가리키며 이렇게 외쳤다. “앗! 태균이 저기 있네! 태균아! 태균아! 이리와 봐!”
깜짝 놀란 취재진은 한 감독의 손가락이 향하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고, 곧바로 폭소가 터져 나왔다. 김태균과 동명이인인 SK 김태균 코치가 1루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발견해서였다. 한 감독은 그제야 “천안에 있다더니 저기 와 있네”라며 장난스럽게 웃을 뿐.
어쨌든 뜻이 전혀 없는 농담은 아니었다. 한 감독은 ‘김태균이 허리가 안 좋다던데 내년에 한화에 온다면 예전 같은 활약을 할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허리는 1년 내내 아픈 게 아닌데 무슨 걱정이냐”라고 대답했으니 말이다.
문학 | 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어쨌든 뜻이 전혀 없는 농담은 아니었다. 한 감독은 ‘김태균이 허리가 안 좋다던데 내년에 한화에 온다면 예전 같은 활약을 할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허리는 1년 내내 아픈 게 아닌데 무슨 걱정이냐”라고 대답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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