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커스] 이병규, 선수단엔 팥빙수·팀엔 만루포 선물

입력 2011-07-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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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0 - 7한화
승:박현준 패:박정진
이병규는 6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선수단에 팥빙수를 돌렸다.

최근 팀이 계속된 막판 역전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어 맏형으로서 분위기 전환을 위해 한 턱을 낸 것.

1회 1사 1·3루의 황금찬스에서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3회에도 1사 1·2루에서 평범한 우익수플라이, 5회에는 좌익수플라이에 그쳤다. 7회 볼넷으로 나간 그는 한방으로 영웅이 됐다. 9회초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는 박정진을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한가운데 높은 실투성 직구(시속 143km)를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역전 결승 만루홈런이었다.

LG는 6월 21일 잠실 넥센전에서 승리한 뒤 장마 속에 4연패에 빠졌지만 맏형의 넉넉한 인심과 그랜드슬램으로 15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대전 |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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