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무사 백동수’ 이재헌 작가 “이건 그냥 못 넘어간다”

입력 2011-07-18 10: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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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이재헌 작가 블로그 캡쳐


SBS ‘무사 백동수’가 원작 표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6일 이재헌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에 ‘뭐야 이거, 나랑 싸우자는 건가?’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소설 ‘무사 백동수’의 표지를 게재했다.

‘무사 백동수’의 원작은 만화 잡지 ‘코믹 챔프’에 연재된 이재헌-홍기우 작가의 만화 ‘야뇌 백동수’다. 이를 소설화한 ‘무사 백동수’는 이 드라마의 권순규 작가와 만화가 겸 소설가 박윤후 작가가 공동 집필자다. 그런데 책 표지에 ‘무사 백동수 원작소설’이라고 쓰여있는 것.

이재헌 작가는 이 글에서 "원작이라니, 나랑 싸우자는 거냐? 드라마를 바탕으로 한 소설을 만들 것이라는 건 분명 계약서에 써 있었다. 그렇다고 그 소설이 원작이 되는 건 아니다. 어디까지나 2차창작물일 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쯤 되면 드라마에서 제목을 바꾼게 이걸 노린 포석이라고 해도 할 말 없겠다“면서 ”내 작품을 가져다가 드라마 만들고 그걸 다시 소설로 만들더니 그게 원작이라고?"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재헌 작가는 "나 지금 진짜 열 받았다. 이건 그냥 못 넘어간다. 그렇잖아도 제목 바꿔서 만화가 아니라 이수광씨 소설이 원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지금 싸움거는 건가"라며 격한 분노를 표했다.

이재헌 작가는 소설 작가인 박윤후씨에게 비난이 집중되자 수습에 나섰다. “소설을 쓴 작가님은 어디까지나 계약에 따라 글을 쓰신 것뿐이며, 괘씸한 건 그걸 갖고 장난친 사람들”이라는 것. 그는 “화낼 대상을 착각하지 말아달라”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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