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첫 스크린 도전…‘원더풀 라디오’ 까메오 출연

입력 2011-07-25 09: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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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영화 ‘원더풀 라디오’(가제)로 첫 스크린 연기에 나선다.

‘원더풀 라디오’는 인기 가수 출신의 라디오 DJ 진아(이민정)가 까칠하지만 매력적인 PD 재혁(이정진)을 만나 폐지 위기에 놓인 라디오 프로그램의 청취율을 두고 싸움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재혁의 단골 LP 바의 주인 역을 맡은 김태원은 손님 상관하지 않고 자신의 기타 연주에 몰두하거나, 재혁에게 열쇠를 맡긴 채 가게를 비우고 나가는 개성 강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김태원은 최근 TV와 공연을 오가는 바쁜 일정이지만 KBS2 ‘남자의 자격’에서 오랜 기간 이정진과 함께한 친분으로 출연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촬영일 선글라스를 낀 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한 김태원은 긴장한 듯 보였지만 막상 촬영이 시작되자 편안한 대사 처리와 재치 있는 제스처로 분위기를 이끌며 처음이라고는 보기 힘든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 영화 속 연주 장면을 위해 촬영 내내 바에 마련된 무대에서 신들린 듯한 유려한 기타 연주로 천재 기타리스트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태원은 “제목 그대로 원더풀한 촬영이었다. 오늘은 정진이가 있어서 편했지만, 기회가 또 된다면 그때는 이민정 씨와 함께 촬영하고 싶다. 스크린에서의 내 모습도 궁금하니 빨리 개봉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라디오 방송국을 배경으로 재미와 감동을 전할 ‘원더풀 라디오’는 올겨울 개봉 예정이다.

사진제공=퍼스트룩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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