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또 통했다! 배우 김선아가 SBS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로 김선아표 로맨틱 코미디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제공|SBS
김선아 특유의 넉살·솔직한 연기 또 통했다
‘김선아표 로맨틱 코미디’가 이번에도 통했다.
김선아가 주연을 맡은 SBS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극본 노지설·연출 박형기)는 7월23일 첫 방송에서 15.8%의 시청률(AGB닐슨)로 시작한 후 매회 상승세를 보이며 주말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30일 토요일에도 16.8%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여인의 향기’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여주인공(김선아)이 재벌 2세(이동욱)와 만나 우여곡절 끝에 사랑에 빠진다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뻔한’ 내용과 설정의 드라마임에도 관심을 얻는 데는 김선아의 매력이 통했기 때문이다.
김선아는 2005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큰 성공을 거두었고, 2009년 차승원과 함께 출연한 ‘시티홀’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이번 ‘여인의 향기’도 초반이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역시 김선아”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무엇보다 그 특유의 넉살과 솔직한 이미지를 적절한 연민과 웃음으로 버무려 30대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은 김선아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연기다.
1∼2회에서는 고졸 계약직 사원으로 입사해 직장 상사의 눈치를 보며 ‘비굴하게’ 살아온 30대 여직원을 실감나게 표현했고, 지난 주 방송한 3∼4회에서는 동경하던 남자를 여행지에서 우연찮게 만나면서 달콤한 로맨스를 펼친 후 서로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변하는 내용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김선아에게 감정이입 100%” “어게인 김삼순” “김선아의 향기”라는 글로 ‘로맨틱 코미디 퀸’의 귀환에 열띤 호응을 보냈다.
이정연 기자 (트위터 @mangoostar)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