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달링턴에서 열린 5부 리그 팀 달링턴FC와의 평가전에서 잉글랜드 진출 6경기만에 첫 골을 터뜨린 지동원이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사진|선덜랜드 구단 홈페이지 캡처
지동원(20·선덜랜드)이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첫 득점에 성공했다.
지동원은 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달링턴에서 열린 5부 리그 팀 달링턴FC와의 평가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려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덜랜드는 전반 26분 조던 쿡, 전반 40분 크레이그 가드너의 연속 골로 2-0으로 앞서갔다. 이어 후반 18분, 지동원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팀 동료 쿡의 패스를 침착하게 받아 안정된 볼 터치 후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침착하게 차 넣어 쐐기 골을 만들어냈다.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6경기 만에 터진 첫 득점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프리시즌이고 상대가 5부 리그 약 팀이지만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지동원은 자신의 골이 터지기 전에 팀이 기록한 나머지 두 골에도 모두 관여했다. 첫 득점의 시발점이 된 패스를 넣어 줬고, 두 번째 득점에서도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였다. 이
날 스티브 브루스 감독을 대신해 팀을 지휘한 에릭 블랙 코치 역시 “선수들이 진지한 자세로 경기에 나서 좋은 내용을 보였다. 젊은 선수들이 잘 해줬고, 공의 흐름이나 개인기도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지동원에 대해 ”새로운 팀에 오면 더 잘하려고 노력하기 마련이다. 스트라이커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선덜랜드는 6일 하이버니언과 프리시즌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시즌 개막 원정경기로 13일 리버풀과 맞붙는다. 개막을 1주일 여 앞두고 득점 능력을 과시한 지동원은 리버풀과 개막전 출전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윤태석 기자(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