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이상호(가운데)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0라운드에서 대전 수비진을 제치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20라운드에서는 수원을 포함해 전북 서울 등 강호들이 나란히 이겼다. 사진제공|수원 삼성 축구단
수원 이상호-염기훈 콤비 3골·2AS 합작
전북 김동찬 해트트릭 등 ‘빅3’ 화력 폭발
이동국 역대 12번째 한시즌 10골-10AS
사커 브레이크 | 전북·서울·수원 V합창전북 김동찬 해트트릭 등 ‘빅3’ 화력 폭발
이동국 역대 12번째 한시즌 10골-10AS
현대오일뱅크 2011 K리그 20라운드에서 K리그 ‘빅스리(3)’ 전북-서울-수원이 활짝 웃었다. 전북은 강원 원정에서 3-0 쾌승, 서울과 수원은 각기 울산과 대전을 2-1, 4-0으로 제압했다. 이들 전통의 강호들이 가진 특별함과 상승세의 의미를 짚어봤다.
○확실한 카드의 존재
강원과 대전이 갖추지 못한 최적의 카드를 전북과 수원은 보유하고 있었다. 강호 울산을 적지에서 잡은 서울도 마찬가지. 바로 스타들의 존재였다.
전북에는 김동찬-이동국 듀오가 그랬다. 김동찬은 킥오프 39초 만에 첫 골을 뽑아낸 뒤 전반 7분과 18분 연속 골을 뽑아내며 역대 최단시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김동찬의 두 번째 득점을 도운 이동국도 역대 12번째로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서울은 고명진과 몰리나가 일등공신. 1골-1도움을 올린 고명진에게 몰리나가 멋진 패스로 승리에 일조했다. 김영후 등 킬러들의 침묵이 계속되는 강원과 스트라이커 설기현-김신욱이 조용했던 울산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수원에는 이상호-염기훈이 있었다. 이상호는 2골-1도움, 염기훈은 1골-1도움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 윤성효 감독은 “우리가 원한, 수원다운 축구를 했다”고 기뻐했다.
○K리그 몰아칠 흥행바람?
초반 부진에 휩싸이며 하위권 순위를 맴돌던 서울, 수원의 부활은 많은 걸 시사한다.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이 두 팀은 K리그 최고 흥행카드.
둘의 대결에는 A매치 부럽지 않은 관중몰이가 뒤따른다. 승점 1∼2점에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 속에 서울과 수원은 기분 좋은 승점 3점씩을 추가해 순위싸움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서울은 최근 4연승을, 수원은 홈 4연승을 달렸다.
아울러 서울은 울산만 만나면 강해지는 사실을 3승2무의 최근 전적으로 알렸고, 수원은 홈에서 대전은 무조건 꺾는다는 승리의 기운을 8경기(5승3무)째로 늘렸다. 6월 대전 원정 징크스를 탈출한 수원은 2005년 8월 이후 대전과의 안방 대결에서 패한 적이 없다.
서울과 수원 관계자는 “리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살인 일정이 계속될 텐데, 중요한 고비를 넘어서며 좋은 흐름을 타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수원 |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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