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은 13일, 14일 선발등판하는 정인욱에게 내기를 제안했다. 타자에게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던지면 류 감독이 정인욱에게 10만원, 반대로 초구에 볼을 던지면 정인욱이 감독에게 10만원을 헌납하는 조건이었다. 물론 옵션도 있다. 자신 있게 공을 던지다 안타를 맞으면 스트라이크로 계산, 반대로 도망가는 피칭은 운 좋게 상대 타자가 헛스윙을 해도 볼로 계산하기로 했다.
15명의 타자를 상대해서 초구 스트라이크가 10개, 볼이 5개라면 류 감독이 정인욱에게 50만원을 내줘야 하는 비교적 판돈이 큰 내기였다. 정인욱은 단 1경기에 두둑한 보너스, 혹은 순식간에 수 십 만원의 용돈을 날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류 감독은 “경기가 시작될 때까지 비밀이었다. 상대 타자들이 내기를 알게 되면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할지도 모른다”고 웃으며 “사실 정인욱은 좋은 공을 갖고 있으면서도 초구에 볼이 많아서 계속 불리한 카운트로 끌고 가는 경우가 많았다. 자신감을 갖고 초구부터 자신의 공을 스트라이크로 던질 수 있도록 내기를 했다”고 말했다.
무럭무럭 자라나는 차세대 에이스의 성장을 돕기 위한 감독의 유쾌한 내기. 그러나 정인욱은 1회 1번 이용규, 2번 신종길에게 연속해서 초구에 볼을 던지며 마이너스 20만원부터 경기를 시작했다.
15명의 타자를 상대해서 초구 스트라이크가 10개, 볼이 5개라면 류 감독이 정인욱에게 50만원을 내줘야 하는 비교적 판돈이 큰 내기였다. 정인욱은 단 1경기에 두둑한 보너스, 혹은 순식간에 수 십 만원의 용돈을 날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류 감독은 “경기가 시작될 때까지 비밀이었다. 상대 타자들이 내기를 알게 되면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할지도 모른다”고 웃으며 “사실 정인욱은 좋은 공을 갖고 있으면서도 초구에 볼이 많아서 계속 불리한 카운트로 끌고 가는 경우가 많았다. 자신감을 갖고 초구부터 자신의 공을 스트라이크로 던질 수 있도록 내기를 했다”고 말했다.
무럭무럭 자라나는 차세대 에이스의 성장을 돕기 위한 감독의 유쾌한 내기. 그러나 정인욱은 1회 1번 이용규, 2번 신종길에게 연속해서 초구에 볼을 던지며 마이너스 20만원부터 경기를 시작했다.
대구 | 이경호 기자 (트위터 @rushlkh)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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