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완급조절 힘…김선우 3년연속 10승

입력 2011-08-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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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8 - 2 SK (문학)
승:김선우 패:글로버두산 김선우는 23일 문학 SK전에서 가장 김선우다운 피칭으로 시즌 10승 고지를 정복했다.

두산 투수 중 처음으로 시즌 10승(7패)에 도달했다. 전신인 OB 시절을 포함해 두산 역사상 3년 연속 10승은 6번째다. 앞서 리오스와 랜들이 달성한 바 있고, 토종 투수로는 김상진(현 SK투수코치·1993∼95년) 이후 처음이다. 선발로만 10승을 채운 김선우는 니퍼트를 제치고 팀 최다이닝(135.2이닝) 투수로 앞서나갔다.

과거 2년의 10승이 특유의 파워피칭으로 일궈낸 것이었다면 올시즌은 완급조절 위주의 맞혀 잡는 피칭으로 변신해 얻어낸 승리여서 그 가치가 남다르다. 직구 구속은 144km가 최고를 찍었지만 커브와 투심패스트볼, 커터 등 변종 구질이 더 빛을 발했다. 땅볼 투수로의 변모에 걸맞게 7안타를 맞고도 무4사구로 7이닝을 책임진 김선우는 “혼자서 이룬 것이 아니라 야수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문학 | 김영준 기자(트위터@matsri21)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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