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 - 2 두산 (잠실)
승:윤성환 세:오승환 패:이현승두산 불펜진이 완전히 붕괴됐다.24일∼25일 문학 SK전, 26일 잠실 삼성전 3연패의 원인도 여기에 있다. 24일에는 9회초 1-4에서 가까스로 4-4를 만들었지만 9회말 이현승이 무사 1·2루를 만들면서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끝내기스퀴즈번트로 졌다.
25일에는 4-0으로 앞서다 불펜진의 불쇼로 역전패했다. 4-3으로 쫓긴뒤 노경은이 4회 올라와 0.2이닝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5회 실책이 겹치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7회 올라온 김강률, 김창훈 등이 대량실점하며 승기를 내줬다.
26일 드라마는 2-0으로 앞서던 8회 잘 던지던 구원투수 이현승이 선두타자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며 시작됐다. 곧바로 다음 타자 김상수에게 1타점3루타를 맞고 1실점하더니 1사 3루에서 채태인에게 동점타까지 맞았다. 그리고 2사 3루에서 바뀐 투수 정재훈마저 박석민에게 안타를 내주며 역전. 문제는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헐거워진 뒷문 때문에 시름이 더욱 깊어지는 두산이다.
잠실 |홍재현 기자(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