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알드리지(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부상 김성태 시즌 아웃…재활전념 지시
어깨통증 알드리지도 퇴출대신 새 기회
넥센은 현재 투수 김성태와 타자 알드리지가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태다. 김시진 감독은 26일 목동 롯데전에 앞서 이들의 활용방안에 대해 설명했다.어깨통증 알드리지도 퇴출대신 새 기회
김성태는 19일 KIA전에 앞서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강판해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어깨 대원근에 염증이 발생했다는 판정을 받았다. 회복까지는 약 3주. 그러나 김 감독은 “어차피 몸을 만들고 공을 던지려면 4주 정도 걸리지 않겠느냐. 시즌 막판 1∼2경기 정도 등판할 수도 있겠지만 팀이 아주 다급한 상황도 아니니 차라리 내년을 대비하는 편이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상 시즌 아웃으로 생각하고 여유롭게 부상을 치료하라는 배려다.
알드리지는 이달 초부터 어깨통증을 호소한 뒤 2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일부에서는 “퇴출 수순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9월에 돌아오면 쓸 것”이라며 부인한 뒤 “본인은 어떡해서든 뭔가를 보여줘 재계약을 하고 싶어했다. 아픈 어깨로 타격폼까지 무너진 상태에서 치면 정당한 평가를 받기 힘드니 완벽한 어깨로 돌아와 제대로 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태는 물론 외국인선수에게도 여유와 기회를 주는 김시진 감독이다.
목동 |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