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세계시장 정조준

입력 2011-08-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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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워2’ ‘와일드스타’ 최신 버전 공개
국내 대표 온라인게임 업체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엔씨소프트는 26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게임 전시회 ‘PAX2011’에서 북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길드워2’와 ‘와일드스타’의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

아레나넷에서 개발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길드워2’는 전 세계적으로 700만장 이상 판매된 길드워의 후속작이다. 선택에 따라 월드가 변하고 그와 연동된 이벤트가 연쇄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게이머는 이를 통해 자신만의 스토리 라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게임 버전에는 개인간대전(PvP) 콘텐츠가 한층 강화됐다. 엔씨소프트는 길드워2를 큰 흥행성적을 거뒀던 북미와 유럽 시장을 넘어 아시아 시장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게임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아레나넷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아시아 게이머들을 타깃으로 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소셜 기능도 접목할 방침이다.

최근 공개한 와일드스타는 엔씨소프트의 또 다른 북미 스튜디오 카바인에서 개발 중인 미래형 판타지 MMORPG다. 북미와 유럽을 겨냥한 스타일리시한 그래픽과 다채로운 온라인 콘텐츠가 특징이다. 카바인 스튜디오 총괄 제레미 가프니는 “우리도 게이머다. 게이머로써 각각이 원하는 스타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엔씨소프트는 2000년 5월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북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2001년 7월 ‘리니지’의 북미 상용 서비스 개시를 기점으로 2004년 ‘시티오브히어로’, 2005년에는 ‘길드워’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2년에는 미국 게임개발사 아레나넷을 인수하며 현지 개발에 뛰어들었다.

시애틀(미 워싱턴 주)| 김명근 기자 (트위터@kimyke76)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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