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커스] 늦더위 먹은 삼성 방망이, 2득점 헉헉

입력 2011-08-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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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7 - 2 삼성
승:김선우 패:차우찬
삼성 류중일 감독은 2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오승환이 계속 등판하는 현실에 대해 푸념했다.

든든한 마무리투수가 있다는 건 팀의 큰 힘이지만 그만큼 접전을 벌인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오승환이 50세이브도 하겠다’는 말에 “그럼 앞으로 12경기나 1∼2점차의 접전을 벌여야하는 것 아니냐”며 손사래를 치더니 “타자들이 오승환의 기록을 위해서 일부러 점수를 안 뽑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실제 8월 들어 삼성의 타선은 절망적이다. 팀 타율이 0.256으로 8개 구단 중 꼴찌고, 심지어 득점권타율은 0.210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 방어율은 2.77로 1위. 투수력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

28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타선의 침묵이 아쉬웠다. 8안타를 뽑아내고도 2득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그나마 1점은 최형우의 홈런. 설상가상으로 중심타자 채태인이 다시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타선의 부재. 삼성이 우승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잠실|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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