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여자축구 한일전 빅뱅

입력 2011-09-02 17: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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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한일전 빅뱅이 펼쳐진다.

한국은 3일 오후 8시(한국시간) 중국 지난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승리가 절실하다. 승점 3을 목표로 했던 1일 중국과 1차전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득점 없이 비겨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반면 일본은 같은 날 태국을 3-0으로 누르고 가볍게 승리를 챙겼다.

일본 실업리그 고베 아이낙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양 팀의 에이스 지소연(20)과 사와 호마레(33)의 맞대결이 관심을 끈다.

지소연은 중국과의 경기에서 미드필더로 나서 공수를 조율하는 임무를 맡았다. 일본전에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할 것으로 보인다.

사와 호마레는 일본이 얼마 전 끝난 독일여자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할 때 일등공신. 대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을 휩쓴 세계적인 스타다.

대표팀 최인철 감독도 선수들의 기를 북돋워줬다. 그는 중국과 경기에서 선수들이 연거푸 쉬운 실수를 범하자 벤치에 단 한 번도 앉지 않은 채 계속 고함을 지르며 질타했다.

그러나 무승부 후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며 걸어 나오자 “언제부터 우리가 중국에 비겼다고 우울해 했나. 소중한 승점 1을 얻었다. 다 털어버리고 남은 경기에 집중하면 우리는 반드시 런던에 갈 수 있다”며 독려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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