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어린이 ‘매춘부 의상’ 논란, “줄리아 로버츠의 귀여운 의상”

입력 2011-09-08 16: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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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짜리 여자아이가 매춘부 옷차림으로 방송에 출연해 미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7일 미국 연예전문지 EW(Entertainment Weekly)에 따르면, 미국 케이블 방송의 프로그램 ‘토들러 앤 티아라(Toddlers & Tiaras)에 출전한 3살 아이가 매춘부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섰다.

아이는 배꼽이 드러나는 흰 셔츠에 파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긴 가죽 부츠를 신었다.

이 아이가 입은 옷은 1990년 영화 ‘프리티 우먼’에서 배우 줄리아 로버트가 입었던 의상과 같은 디자인. 문제는 극 중 줄리아 로버츠의 직업이 매춘부라는 것이다.

미국의 ‘학부모 방송감시 위원회’는 방송사 측에 분노를 표출했다. 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혼자서는 옷도 잘 못입는 아이가 흰색 탱크 탑에 타이트한 미니스커트와 금발 모양의 가발을 써 매춘부 같은 모습으로 출연했다”라며 비난했다.

이에 아이의 엄마는 EW에 “이 대회에는 유명인사의 옷을 입는 것이 선택사항이었다” 라며 “정말 귀엽다고 생각한다. 아이는 3살이다. 만약 10살이었더라면 고려했을 것” 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리고 그는 아이의 치마를 영화 속 줄리아 로버츠의 치마보다 길게 제작했다고도 덧붙였다.

‘토들러 앤 티아라’는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아이들과 부모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리티쇼다.

최근 ‘토들러 앤 티아라’는 4살 짜리 여자아이가 글래머 의상을 입고 출연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진 출처 | 방송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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