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활’…다 떨고 있니

입력 2011-09-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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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엔테터인먼트

장기 흥행조짐에 이달말 개봉작 세편 초긴장

‘설마’가 ‘현실’이 될 분위기다.

박해일(사진)·류승룡 주연의 액션사극 ‘최종병기 활’(이하 ‘활’)이 추석 연휴가 지난 뒤에도 흥행 기세가 꺽일 줄 몰라 개봉을 앞둔 한국영화들이 긴장하고 있다. ‘활’은 추석 극장가 대목이 끝난 뒤 예매율이 다시 1위로 올라서는 뒷심을 발휘하며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활’은 13일까지 관객 617만2643명(영화진흥위원회 집계)을 동원했다. 추석연휴 동안 한국영화 네 편이 개봉했지만 ‘활’은 9일부터 13일까지 ‘가문의 영광4’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켰다. 권상우의 ‘통증’, 송강호의 ‘푸른 소금’, 차태현의 ‘챔프’ 모두 ‘활’에 밀렸다.

연휴가 끝난 14일 오후 현재 ‘활’은 주요 예매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로 올라선 상태.

주말인 16일부터 17일까지 주목할만한 개봉작이 없어 ‘활’이 다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활’의 무한질주에 이달 말 개봉을 앞둔 한국영화 세 편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22일 공유의 ‘도가니’를 시작으로 29일 전도연·정재형의 ‘카운트다운’과 하정우·장혁의 ‘의뢰인’이 일제히 개봉한다. 모두 연기파 배우가 주연으로 나선 하반기 기대작들이다.

‘활’의 투자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변이 없는 한 월말까지 추석 때와 비슷한 스크린 수(400여개)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개봉작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예매율이 높아 올해 최고 흥행작인 ‘써니’(744만)의 기록을 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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