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온 모녀 “우린 이기광·김현중 팬”

입력 2011-09-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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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에서 희망을 배운다.”

영국에서 온 주부 재키 밀맨(39)은 케이팝에 빠진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2011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스페인 본선 참가자 가운데 최고령. 딸인 페이지 밀맨(15)과 팀을 결성해 무대에 오른 이색 참가자다. 이 모녀는 티아라의 ‘보핍보핍’에 맞춰 춤을 췄다.

축제가 끝난 뒤 만난 재키 밀맨은 “영국 팝 시장이 크긴 하지만 나는 희망적인 케이팝이 더 좋다”며 “케이팝은 사람을 모으는 힘이 있다”고 했다. 간호사로 일하는 그는 “섹시 가이 이기광(비스트)을 좋아하는 데 남편 눈치가 보일 때가 있다”면서 “오랫동안 케이팝의 희망에서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딸 페이지 밀맨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보고 김현중에게 반해 케이팝 팬이 됐다. “케이팝은 모든 세상과 통하는 음악 같다”고 말하는 그는 “한국에 가서 김현중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마드리드(스페인)|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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