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스포츠동아DB

김재현. 스포츠동아DB


2010시즌을 끝으로 17년간의 선수생활을 마무리 한 SK 와이번스의 ‘캐넌 히터’ 김재현이 오는 10월 1일 인천 문학 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스 경기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당초 SK는 김재현의 뜻에 따라 지난 6월 25일 전 소속팀 이었던 LG전에 은퇴식을 거행할 계획를 세웠지만 우천순연으로 인해 무산 됐었다.

SK는 은퇴식에 맞춰 ‘T, 김재현과 만나다’란 제목의 은퇴 기념 책자 천 권을 선착순으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 책은 지난 6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 간 SKTworld 페이스북을 통해 1,000여명의 팬들과 SK 선수단의 응원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난 1994년 LG 트윈스 소속으로 데뷔한 김재현은 데뷔 첫 해부터 뛰어난 타격과 빠른 발로 주목 받으며 신인 최초 20-20(홈런 20개 이상, 도루 20개 이상)클럽에 가입하며 정상급 타자로 군림해왔다.

고관절대퇴골무혈성괴사로 인해 은퇴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기적과도 같이 부활한 후 SK로 이적해 2007시즌 한국시리즈 MVP에 오르기도 했다.

통산 1770경기를 뛰며 주로 외야수와 지명타자로 출전한 김재현은 타율 0.294와 홈런 201, 타점 939, 안타 1681개를 기록했고 현재는 미국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고 있는 중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