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공 ‘꽃미남 세터’ 한선수 트위터 화면. 사진출처|한선수 트위터
곽승석 등 대한한공의 다른 선수들은 일찌감치 트위터를 개설하고 팬들과 소통해 왔지만 한선수는 지금까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팬관리에는 관심이 없었다. 익숙치 않고, 귀찮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런 한선수가 트위터를 만들게 된 과정이 재미있다. 친한 팀 동료 장광균의 끊임없는 회유 때문이다. 장관균은 트위트 마니아로 꾸준히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교류해왔다.
그런데 가끔씩 장광균이 자신의 트위터에 한선수가 훈련하는 사진을 올리면, 평소보다 훨씬 많은 팬들의 댓글을 쇄도했다. 팬들 역시 “왜 한선수는 트위터를 하지 않나요?”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올렸다.
보다못한 장광균은 한선수를 설득하기 시작했고, 한선수는 드디어 이틀 전 트위터를 개설했다. 반응은 생각 이상이었다. 첫 날에만 팔로워 숫자가 300명을 돌파했고, 현재는 천명에 이르고 있다. 한선수가 올린 “학생 여러분 공부 열심히 하세요”라는 짧은 글에도 댓글이 수백건씩 폭주했다. 빼어난 외모에 실력까지 겸비한 한선수. 연예인 인기가 부럽지 않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ren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