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에-서태지와 아이들 등 , ‘1990년대 베스트 앨범 100’ 명반 40위안에 선정

입력 2011-11-04 00: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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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년대 베스트앨범 [사진 ㅣ 소리바다]

강산에, 서태지와 아이들 등이 온라인 음원 업체 소리바다가 꼽은 1990년대를 대표하는 국내외 앨범 100위부터 40위까지 순위에 선정됐다.

온라인 음원 서비스 업체 소리바다(대표 양정환, www.soribada.com)는 최근 국내 최초로 음악전문웹진 100비트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31명의 음악 전문가들과 함께 1990년대 음악사를 정리한 ‘1990년대 베스트 앨범 100’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 순위에는 가수 강산에, 신해철, 윤상, 이승환 등 음악성과 대중성을 두루 겸비한 주류 아티스트들의 앨범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무려 3개의 앨범을 명반에 올린 강산에는 ‘Vol.1 나는 사춘기(1994년, 44위)‘, ‘…라구요(1992년, 46위), ‘Vol.3 연어(1998년, 91위)’등을 순위권에 올렸다.

이어 윤상은 ‘Insensible(1998년, 47위)와 1집(1991년, 68위)을 신해철은 ‘Myself(서곡)(1991년, 50위)’와 ‘정글스토리 OST(1996년, 82위)’의 앨범을 올려 놓았다.

특히 75위를 차지한 서태지와 아이들의 3집 ‘발해를 꿈꾸며(1994년)’는 1990년대 한국 대중 음악의 주류를 바꾼 서태지와 아이들다운 파격이 돋보였다는 평을 들었다.

또 서태지와 아이들은 이번 앨범 선정에서 한국 사회의 중요한 문제의식을 음악으로 발언한 뮤지션으로 인정 받으며 광범위한 영역의 사운드를 보여준 수준 높은 아티스트로 평가받았다.

밴드와 그룹 음악도 명반 순위에 대거 합류했다.

넥스트의 ‘The Return Of N.EX.T Part 2 - World (1995년, 52위)’와 ‘Home(1992년, 55위)’, 공일오비의 ‘The Sixth Sense-Farewell To The World(1996년, 53위)’와 ‘Big 5(1993년, 92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기억을 위한 사진들(1993년, 67위)’, 크라잉 넛의 ‘서커스 매직 유랑단(1999년, 84위)등이 명반 대열에 선정됐다.

이에 박은석 대중음악평론가는 “1990년대는 한국 대중음악의 괄목한 성장세가 있었던 한국 대중음악의 새로운 세기”라며 “전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적 실험을 배태했고 비할 데 없이 커다란 예술적 성취를 획득했다”고 평했다.

1990년대를 풍미한 해외 명반으로는 원초적인 로크롤과 어쿠스틱 사운드, 포스트 록과 뉴 메탈 등의 실험이 어우러진 다양한 대안(얼터너티브) 음악이 40위까지 포진했다.

김종윤 대중음악평론가는 대표적인 락그룹 너바나(Nirvana)의 ‘In Utero(1998년, 53위)에 대해 “상업적 자폭과 음악적 성취를 동시에 이뤄냈다”며 “이 앨범은 당시 얼터너티브 록의 열풍을 몰고 왔고 반상업적인 펑크가 대세로 안착된 신호탄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밖에 순위권에 든 앨범으로는 오아시스(Oasis)의 ‘Definitely Maybe(1994년, 57위), 스웨이드(Suede)의 ‘Suede(1993년, 83위) 등이 선정됐다.

한편 온라인 음원 업체 소리바다는 지난 8월 8일부터 순위에 선정된 앨범을 매일 한 장씩 발표하고 있으며 명곡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과 앨범 수록 곡 등을 공개하고 있다.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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