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이 콘서트에서 자신이 프로듀싱한 연습생 에일리와의 듀엣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휘성과 김태우는 지난 5일, 6일 양일간 ‘투맨쇼’ 앵콜 콘서트를 KBS 88 체육관에서 열었다. 이날 콘서트에는 손호영, 마이티마우스, 비스트 등 많은 가수들이 게스트로 참여해 더욱 다양한 무대를 펼쳐보였다.
특히 관객들의 기대를 가장 모았던 무대는 바로 휘성과 에일리의 듀엣 무대.
두 사람의 무대는 콘서트 시작 전부터 언론의 관심을 받아왔다. 휘성의 이번 앨범 타이틀 곡 ‘놈들이 온다’의 피처링을 맡은 에일리와 함께 공연하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무대이기 때문.
김태우와 휘성의 듀엣무대에 이어 각각의 개인무대, 손호영, 마이티마우스 등과 꾸민 순서가 진행되고, 휘성과 에일리의 무대가 이어졌다.
에일리는 이날 콘서트의 유일한 여성 가수로서 더욱 화려하고 신선한 무대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놈들이 온다’ 음악에 맞춰 각각 등장, 특히 에일리의 에너지와 리듬감 있는 랩 부분이 관객들의 귀를 신선하게 자극했다.
두 사람은 그간 함께 작업을 하고, 호흡을 맞춰봐서인지 ‘놈들이 온다’ 첫 듀엣무대임에도 불구, 자연스러운 눈빛 교환과 무대 매너, 완벽한 하모니를 선보였다.
휘성은 에일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에일리는 미모에 가창력까지 뛰어나다. 여러분이 그동안 보지 못한 사기캐릭터이다”며 극찬을 했다. 이어 휘성이 노래 실력을 보여 달라고 요청해 에일리는 즉석에서 무반주로 비욘세의 ‘Halo(헤일로)’를 열창해 관객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 관객들의 요청으로 휘성의 앨범에 실린 두 사람의 또 다른 곡 ‘OJ(오제이)’와 지난 MBC 추석특집 ‘가수와 연습생’에서 불러 화제를 모은 ‘MY Boo(마이부)’를 이어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휘성은 “내년에 데뷔할 에일리를 꼭 지켜봐달라”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한편 휘성은 콘서트가 끝난 오늘 7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