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U리그 왕중왕!

입력 2011-11-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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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구 왕중왕전 격인 2011 카페베네 U리그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은 홍익대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대학축구 왕중왕전 격인 2011 카페베네 U리그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은 홍익대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울산대 3-0 꺾고 ‘카페베네 챔피언십’ 우승

올 추계대학연맹전 우승팀 홍익대(감독 김종필)가 대학축구 왕중왕전 성격의 ‘2011 카페베네 U리그 챔피언십’ 주인공이 됐다.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홍익대는 11일 울산대학교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울산대(감독 이상철)를 3-0으로 완파하며 정상에 올랐다.

홍익대 ‘캡틴’ 심동운이 펄펄 날았다. 올 8월 중국 선전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했고, K리그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전남에 지명된 심동운은 인상적인 중원 플레이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팀이 2-0으로 앞선 추가시간에 쐐기 골을 넣은 심동운은 이번 대회 최우수상(MVP)을 받았다. 이밖에 대부분 개인상도 홍익대가 싹쓸이했다. 아주대 전현철이 5골로 득점상을 탔지만 홍익대는 차영환이 수비상을, 김종필 감독과 김종건 코치가 각각 최우수지도자상 및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초반 흐름은 울산대가 잡았다. 홍익대는 골키퍼 박주원의 연이은 실수로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전반 18분 조준재가 문전 왼쪽에서 날린 강한 슛이 옆 그물을 때려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결국 전반 26분 황재현이 아크 왼쪽에서 감아 찬 슛이 골 망을 갈랐다.

전반 막바지 3차례 내리 슛을 날리며 의지를 불태운 울산대의 공세는 후반 초반에도 계속됐다. 박주원의 캐칭 미스가 계속됐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18분 후방 침투 패스를 잡은 울산대 공격수 곽정술은 텅 빈 골대를 앞에 두고 찬 볼이 크로스바를 훌쩍 넘겼다. 울산대의 공세는 후반 30분 끝이 났다. 미드필더 안영규가 후반에만 두 차례 옐로카드를 받으며 퇴장을 당한 것. 이후 홍익대는 과감하게 몰아치기 시작했고, 후반 44분 이건희가 문전 오른쪽에서 조준재가 연결한 볼을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종료 직전 심동운이 쐐기골을 넣어 승부를 마무리했다.

U리그는 대학축구의 활성화를 위해 2008, 2009년 시범리그를 거쳐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올해는 총 69개 교가 7개 권역으로 나눴고, 10월 말부터 권역별로 좋은 성적을 낸 32개 교가 챔피언십 토너먼트를 거쳤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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