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 최태욱. 스포츠동아DB
■ 별을 쫓는 사나이 5번째 우승 도전
“6강PO부터 빡빡한 일정 쉽지 않겠지만
연장만 최소화한다면 전북전 자신 있다”
K리그에 별을 쫓는 사나이가 있다.
2000년 프로에 데뷔한 최태욱(30·서울·사진)은 2011 K리그 챔피언십에서 역대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최태욱은 서울(전신 안양 포함)에서 2차례(2000, 2010), 포항(2007년)과 전북(2009년)에서 각 한 차례씩 K리그 정상에 섰다. 그의 집에는 우승메달 4개가 장식돼 있다.
자신을 복이 많은 편이라고 표현한 최태욱은 2009년 전북, 2010년 서울에서의 우승에 큰 의미를 부였다. 그는 “전북에서는 창단 후 첫 우승, 서울에서는 친정으로 복귀한 뒤 10년 만에 우승이라는 점이 뜻 깊었다”고 설명했다.
최태욱은 2000년 청소년대표팀에 차출돼 챔피언결정전을 치를 수가 없었다. 그는 “대표팀에서 돌아오니까 경기가 모두 끝나서 세리머니도 못해본 우승이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2007년 포항에서는 벤치에 있었다. 당시 최태욱은 주전경쟁에서 밀려 출전기회가 많이 없었다.
그는 “오히려 팀에 미안했다. 팀에 전혀 도움이 못 됐기 때문에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5번째 우승 도전은 쉽지만은 않다. 서울은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6강전부터 치러야 한다.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3연승을 거둬야 한다. 그런 뒤 전북과 챔프전 2경기를 펼쳐야 한다. 총 5승 혹은 4승1무를 거둬야하는데다 일정까지 빡빡하다. 하지만 최태욱은 서울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쉽지는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팀에 비해 선수층이 두터워 챔피언십을 치르는데 문제가 없다.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기 이전까지 치를 3경기 중 2경기 정도를 연장전 없이 승리한다면 충분히 우승도 가능하다. 챔프전에만 오른다면 1위 전북을 상대로도 자신 있다.”
그는 2연속 우승에 대한 욕심을 보였다. 한 팀에서 2년 연속 우승을 한 경험은 없기 때문이다. 또 올해 이적해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된 입단 동기 김동진에게 K리그 우승 메달을 꼭 안겨주고 싶어서다.
최태욱은 “2000년 입단한 동기 5명 가운데 이제 3명이 남았다. 언제 다시 헤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올해 꼭 우승해서 좋은 기억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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