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 김영래. 스포츠동아DB
팀 조직력 확 살아나 2R 승승장구
시즌 중반 주전 세터를 전격 교체한 LIG손해보험이 2연승을 달렸다.
LIG는 20일 홈경기에서 서울 드림식스를 3-0(25-19 29-27 25-19)으로 눌렀다. 홈경기 첫 승과 함께 2연승.
1라운드에서 1승5패에 그친 LIG는 주전 세터 트레이드라는 모험을 강행했다. 황동일을 대한항공으로 보내고 김영래를 데려왔다.
일단은 성공이다. 김요한이 원래 자리인 레프트로 돌아가며 세터 김영래에 이경수-김요한-페피치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가 어느 정도 위용을 되찾았다.
반면 드림식스는 외국인 선수인 라이언 오웬스(31·미국)가 데뷔전을 치렀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오웬스는 8득점에 공격 성공률 46.66%에 그쳤다. 세터 송병일과의 호흡도 완벽하지 않았다.
드림식스 박희상 감독은 “오웬스가 들어오면서 맞춰야 할 것이 많다. 팀플레이가 안 좋은 상황에서 김정환과 최홍석 두 선수가 못 뚫어줬다. 우리 공격을 너무 못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박 감독은 오웬스에 대해 “아직은 좀 더 해야 할 것 같다. 본인도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몸을 좀 더 만들다보면 나아질 것이다.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건 불안요소다”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