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직전 역전슛…31점 13R 펄펄
LG, 1점차로 SK 꺾고 신바람 4연승
KGC, 모비스 제압…홈 6연승 질주
창원 LG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서울 SK를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LG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011∼2012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서울 SK를 103-102로 따돌렸다. 문태영은 무려 50분을 소화하며 31점을 몰아넣고, 리바운드 13개를 잡아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때 7연패의 늪에 빠졌던 LG는 12일 선두 원주 동부를 격파한 이후 4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LG와 SK는 나란히 7승9패를 기록해 공동 6위에 올랐다.
SK와 LG는 4쿼터까지 86-86으로 맞섰다. 1차 연장에서도 엎치락뒤치락. 결국 양팀은 97-97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2차 연장전에 돌입했다. 해결사는 ‘문코비’였다. 문태영은 101-102로 뒤진 2차 연장 종료 직전, 수비수 두 명을 달고 공중에서 페이드어웨이슛을 던졌고 공은 정확하게 링을 관통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신인센터 오세근(24점·15리바운드·3블록슛)을 앞세워 울산 모비스를 80-70으로 꺾었다. 인삼공사는 10월20일 LG와의 경기 이후 홈에서 6연승을 달렸다. 인삼공사는 11승5패를 기록해 선두 동부(13승3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이며 2위를 달렸다. 모비스는 6승10패를 기록해 8위로 밀렸다. 개인통산 361승을 기록 중인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국내 프로농구 최다승 타이기록(362승)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부산 KT는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더블더블을 작성한 찰스 로드(25점·12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고양 오리온스를 95-82로 이겼다. 김도수(22점), 송영진(14점), 조성민(12점), 박상오(12점) 등 국내선수들은 두자릿수 점수로 힘을 보탰다.
KT는 11승6패를 기록해 2위 인삼공사와 반 경기차 3위를 지켰고, 오리온스는 3승13패로 선두와 무려 10경기차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0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