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 손담비, 가수 역 “몸에 배인 섹시함 빼느라 고생”

입력 2011-11-24 16: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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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연기자인 손담비가 새 드라마 촬영 중 어려웠던 점을 털어놓았다.

24일 열린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 '빛과 그림자' 제작발표회서 “실제 가수이기도 하지만 극 중 가수 역할은 많이 달랐다”며 운을 뗐다.

그는 극중 쇼단의 간판가수 유채영 역을 맡았다. 성공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은 강한 캐릭터다.

손담비는 “무대에 많이 서 봤지만, 노래 자체가 60~70년대 것이라 낯설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들에게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손담비는 불빛이 화려한 무대에서 형형색색 옷을 입고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이 나왔다. 복고 음악과 춤이 낯설다고 말했지만 무대와 옷, 그의 댄스는 60, 70년대를 살던 유채영의 모습 그대로였다.

손담비는 “안무를 할 때 어려웠던 점은 몸에 배인 섹시함”이라며 “데뷔 한 지 5년 정도 됐는데 그 동안 섹시한 춤을 많이 춰서 몸에 많이 배어있었다. 가장 어려운 점은 귀여운 노래와 춤을 추는 것이다. 무척 민망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의 첫 드라마 출연작인 2009년도 SBS ‘드림’ 출연 이후 연기력 논란으로 고생했던 경험담도 털어놨다.

그는 “두 번째 출연작이라 고민이 더 많았다. 또 가수로서의 컴백도 앞둔 시점이어서 신중하게 선택해야했다. 이번 작품에 많은 선생님, 선배님들이 함께 출연해 도움을 많이 주신다”고 했다.

이에 옆에 있던 선배 전광렬은 “사실 이번 작품에서 손담비의 연기가 정말 기대된다. 음악이라는 소재도 자신에게 꼭 맡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라며 “첫 작품 이후에 성찰의 시간도 있었다고 하니 더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손담비는 유채영과 자신이 매우 닮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많은 분들이 내가 '미쳤어'라는 곡으로 한 번에 떴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연습생으로 4년을 있었고, 앨범 2장이 망하기도 했다. 이후로 악착같이 성공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런 모습들이 채영과 많이 닮아있다. 닮아있기 때문에 캐릭터 몰입에 도움이 될 것 같다.”

한편 이날 제작 발표회에는 출연 배우인 안재욱, 남상미, 손담비, 이필모, 전광렬, 이종원, 손진영, 이세창, 성지루, 안길강, 신다은과 이주환 감독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빛과 그림자’는 28일 첫 방송 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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