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 고영욱 “‘밉상’이란 시청자 반응에 상처받았다”

입력 2011-11-29 09: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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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어리숙한 고시생 고영욱, 미워하지 마세요”

방송인 고영욱이 시트콤 속 자신의 역할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고영욱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하이킥’으로 주목받았는데, 밉상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미움받아 걱정된다”며 심정을 고백했다.

현재 고영욱이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구두쇠 고시생 고영욱 역을 연기하고 있다. 여자친구 박하선(박하선)에게 왜 답장을 안보내느냐며 수십개의 문자로 독촉하고, 돈이 없어 저녁메뉴를 고를 때 벌벌떠는 등 ‘찌질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고영욱은 “‘찌질한 고시생이 어떻게 단아한 국어선생 박하선에게 그럴 수 있어!’란 시청자 의견을 보고 상처를 입었다”고 아쉬운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누구에게나 고시생 ‘영욱’처럼 못난 성격은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의도적으로 미운 짓을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경험이 없고 한 여자만 바라보는 솔직하고 순수한 인물로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고영욱은 실제 자신과 극중 역할을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서 “평소에는 고시생 고영욱처럼 문자, 장조림 하나에 집착하는 성격은 아니다. 또한 덜렁거리긴 하지만 때로는 진지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차이점을 꼽으면서 “다만 문자 답장이 늦게 올 때, 기다리는 것을 잘 참지 못한다. 기본에 어긋나는 것을 못참는다”고 공통점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하이킥’은 진심이 담긴 작품이다. 웃긴 장면이 많지만 여운이 남고, 공감이 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 작품을 통해서 최고의 팀에게 연기를 배울 수 있어서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조차도 대본을 읽고 연기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제공=MBC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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