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닥터 지바고’로 복귀 신호탄 “평생 갚아야 할 빚을 졌다”

입력 2011-11-30 16: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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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갚아야 할 빚을 졌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빚을 갚는 길이다.”

배우 주지훈이 전역 후 뮤지컬 ‘닥터 지바고’ 기자 간담회를 통해 첫 공식석상에 섰다.

주지훈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닥터지바고’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주지훈은 2009년 4월 마약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뮤지컬 ‘돈 주앙’에서 하차했다. 이후 군 입대 후 올해 11월 21일 제대했다. 첫 복귀 작품으로 ‘닥터 지바고’를 선택했다.

뮤지컬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것은 ‘돈 주앙’ 당시 빚을 진것에 대한 선택이었냐는 질문에 “영화 드라마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평생 갚을 빚을 진 것을 알고 있다”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렇게 웃고 있지만 웃는 게 아니다. 다만 가장 편한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오랜 시간 고민한 결과 빚을 갚는 길은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사죄를 해야 한다면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보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주지훈은 유리 지바고 역을 선택한 것에 대해 “유리 지바고가 겪은 인생의 풍파에 공감이 갔다. 나도 풍파를 겪어 봤기 때문에 작품의 핵심을 더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더블 캐스팅 된 홍광호와 어떤 차별화를 둘 것이냐는 질문에 “크게 차별화를 둘 생각은 없다”며 “나는 배움에 자존심을 세우지 않는다. 광호랑은 좋은 친구고 그가 나보다 노래를 잘하니 배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광호는 자기 말고 아무에게도 노래를 안 가르쳐 줄 것”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한편, 뮤지컬‘닥터 지바고’는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250억원의 대작이며, 지난 2월 호주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작품은 한국의 신춘수, 미국의 아니타 왁스만, 호주의 존 프로스트가 공동으로 프로듀싱 한 첫 번째 프로젝트로 2012년 1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샤롯데 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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