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적은 게 가장 좋은 거라는 철학을 심어준 사람입니다.”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과 ‘라따뚜이’로 두 차례나 미국 아카데미에서 장편애니메이션을 수상한 브래드버드 감독이 10월 세상을 뜬 스티브잡스를 이렇게 추억했다.
브래드 버드 감독은 스티브잡스가 세운 애니메이션 회사 픽사에서 ‘인크레더블’과 ‘라따뚜이’를 만들어 흥행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톰크루즈 주연의 인기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4:고스트 프로토콜’ 개봉에 앞서 한국을 찾은 브래드 버드 감독은 2일 오전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스티브 잡스와 나눈 짧지만 강렬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픽사가 디즈니에서 독립하기 위해 분사를 고민하며 회의를 거듭하던 때 하루는 스티브잡스가 머천다이징(관련 상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며 “왜 묻느냐고 하니 ‘자신은 머천다이징이 적게 나와야 좋은 작품’이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에서 머천다이징이 작품을 알리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한 브래드 버드 감독은 “매출에 집중하다 보면 조잡한 상품이 나오기도 하는데, 스티브 잡스는 사람들이 원하는 걸 주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앞으로 원하게 될 걸 주는 사람이었다”고 회고했다.
애니메이션에서 명성을 쌓은 그가 실사 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유도 밝혔다.
브래드 버드 감독은 “애니메이션은 내가 모든 걸 해야 하는 데 실사 영화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돼 더 좋다”며 “실사를 하기 전 15년 동안 ‘개발 지옥’이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로 프로젝트가 불발된 적이 많았다”고 돌이켰다.
이어 “실사 연출은 가려운 곳으로 남아 있었는데 이번에 그 부분을 긁어주고 해결했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두바이 828미터 높이의 초고층 건물에서 외줄에 의지해 액션 연기를 펼치는 톰 크루즈와 겪은 촬영기도 공개했다.
“톰(크루즈)이 죽지 않기를 바라며 찍었다”고 말한 브래드 버드 감독은 “톰은 얇은 와이어 줄 하나에 매달려 모든 액션을 해냈다. 이것은 특수 효과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저하게 계획하고 톰이 완벽히 해줘 계획대로 촬영했다”며 “톰은 대단하고 드문 사람이다. 두려워하지 않고 위험한 액션도 미리 공부해 모두 해낸다. 톰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액션 장면”이라고 했다.
브래드 버드 감독은 앞서 인기를 모았던 ‘미션임파서블’ 시리즈와 새로 개봉하는 4편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판단은 관객의 몫”이라고 넘겼다. 다만 첫 블록버스터를 연출하며 놓치고 싶지 않았던 감각이 무엇인지는 공개했다.
“‘인디아니 존스’ 시리즈의 1편인 ‘레이더스’는 액션과 서스펜스, 캐릭터가 모두 살아있다”며 “모든 게 심각하지도, 가볍지도 않은 그 긴장 속에서도 유머가 있는 ‘레이더스’를 닮고 싶었다”고 했다.
주연 배우 톰 크루즈, 폴라 패튼과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며 영화를 홍보하고 있는 브래드 버드 감독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에서 레드카펫 행사와 시사회를 갖은 뒤 이날 밤 다음 목적지인 인도 뭄바이로 출국한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daeinharry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과 ‘라따뚜이’로 두 차례나 미국 아카데미에서 장편애니메이션을 수상한 브래드버드 감독이 10월 세상을 뜬 스티브잡스를 이렇게 추억했다.
브래드 버드 감독은 스티브잡스가 세운 애니메이션 회사 픽사에서 ‘인크레더블’과 ‘라따뚜이’를 만들어 흥행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톰크루즈 주연의 인기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4:고스트 프로토콜’ 개봉에 앞서 한국을 찾은 브래드 버드 감독은 2일 오전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스티브 잡스와 나눈 짧지만 강렬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픽사가 디즈니에서 독립하기 위해 분사를 고민하며 회의를 거듭하던 때 하루는 스티브잡스가 머천다이징(관련 상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며 “왜 묻느냐고 하니 ‘자신은 머천다이징이 적게 나와야 좋은 작품’이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에서 머천다이징이 작품을 알리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한 브래드 버드 감독은 “매출에 집중하다 보면 조잡한 상품이 나오기도 하는데, 스티브 잡스는 사람들이 원하는 걸 주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앞으로 원하게 될 걸 주는 사람이었다”고 회고했다.
애니메이션에서 명성을 쌓은 그가 실사 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유도 밝혔다.
브래드 버드 감독은 “애니메이션은 내가 모든 걸 해야 하는 데 실사 영화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돼 더 좋다”며 “실사를 하기 전 15년 동안 ‘개발 지옥’이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로 프로젝트가 불발된 적이 많았다”고 돌이켰다.
이어 “실사 연출은 가려운 곳으로 남아 있었는데 이번에 그 부분을 긁어주고 해결했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두바이 828미터 높이의 초고층 건물에서 외줄에 의지해 액션 연기를 펼치는 톰 크루즈와 겪은 촬영기도 공개했다.
“톰(크루즈)이 죽지 않기를 바라며 찍었다”고 말한 브래드 버드 감독은 “톰은 얇은 와이어 줄 하나에 매달려 모든 액션을 해냈다. 이것은 특수 효과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저하게 계획하고 톰이 완벽히 해줘 계획대로 촬영했다”며 “톰은 대단하고 드문 사람이다. 두려워하지 않고 위험한 액션도 미리 공부해 모두 해낸다. 톰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액션 장면”이라고 했다.
브래드 버드 감독은 앞서 인기를 모았던 ‘미션임파서블’ 시리즈와 새로 개봉하는 4편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판단은 관객의 몫”이라고 넘겼다. 다만 첫 블록버스터를 연출하며 놓치고 싶지 않았던 감각이 무엇인지는 공개했다.
“‘인디아니 존스’ 시리즈의 1편인 ‘레이더스’는 액션과 서스펜스, 캐릭터가 모두 살아있다”며 “모든 게 심각하지도, 가볍지도 않은 그 긴장 속에서도 유머가 있는 ‘레이더스’를 닮고 싶었다”고 했다.
주연 배우 톰 크루즈, 폴라 패튼과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며 영화를 홍보하고 있는 브래드 버드 감독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에서 레드카펫 행사와 시사회를 갖은 뒤 이날 밤 다음 목적지인 인도 뭄바이로 출국한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da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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