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이 기획한 ‘2호 남성 아이돌 그룹’ 베이온이 6일 서울 놀(NOL) 씨어터 합정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정식 데뷔했다. 사진제공| 인코드 사진제공 | 인코드

김재중이 기획한 ‘2호 남성 아이돌 그룹’ 베이온이 6일 서울 놀(NOL) 씨어터 합정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정식 데뷔했다. 사진제공| 인코드 사진제공 | 인코드



[스포츠동아 박현빈 기자] 똑 닮았다. 김재중의 ‘거푸집’에서 나온 2번째 남성 신예 베이온이다.

김재중이 이끄는 기획사 인코드의 남성 그룹 베이온이 6일 전격 데뷔했다. 김재중과 인코드는 ‘인 더 엑스’로 명명된 자체 프로젝트를 통해 11인 연습생을 선공개하고 이후 2개 그룹으로 쪼개 내놓는 ‘초유의 데뷔 체제’를 예고해 화제를 모았다. 그 결실이 베이온과 4월 선보인 키빗업이다.

정식 데뷔 일인 6일 1번째 미니앨범 ‘유스 투데이’ 발매와 함께 미디어 쇼케이스로 화려한 신고식도 가졌다. 베이온은 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2플래닛’ 출신의 마사토, 센, 아양, 진위에 더해 자체 프로젝트로 공개된 테루와 마노 등 ‘6인조’로 구성됐다.

데뷔곡은 ‘무아!’. 데뷔 쇼케이스에서 여섯 멤버는 제작자이기도 한 ‘천년돌’ 김재중의 DNA를 고스란히 이식받은 듯한 외형과 아우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김재중의 애칭인 천년돌은 10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아이돌의 줄임말이다.

이에 맞물려 멤버 아양은 김재중을 “PD님”이라고 자연스럽게 호명하고는, 그의 ‘금과옥조’급 조언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양은 구체적으로 “PD께서 ‘단 한 명만 너를 좋아해 주더라도 계속 파이팅해야 한다’고 늘 강조하신다”며 그의 애정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그런가 하면 멤버 마노는 김(재중) PD가 가장 강조하는 대목으로 “예의”를 꼽기도 했다.

김재중과 인코드라는 뿌리를 공유하는 키빗업도 화두에 올랐다.

이에 대해 멤버 센은 “회사에서 키빗업 멤버들을 자주 만나는데 루키아와 현민이 ‘고민이 있으면 언제든 편하게 말하라’고 걱정해 준다. 항상 인사와 겸손을 잊지 말라는 조언도 해준다”며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케이(K)팝은 두 남성 신예가 품은 구조적 독창성과 각기 다른 ‘서사’가 가져올 시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과거 JYP엔터테인먼트가 하나의 데뷔 조에서 파생돼 쌍끌이 히트를 기록한 2AM과 2PM 사례에 빗대기도 한다. 발라드와 댄스, 장르로 정체성을 구분 지은 2AM, 2PM과 달리 베이온과 키빗업은 각각 청량미와 날 선 남성성이라는 ‘분위기의 차별화’를 지향하고 있다. 

‘제작 허슬’을 이어가고 있는 김재중의 철학이 완벽히 투영된 베이온이 키빗업과 상호 시너지를 바탕으로 케이팝에 어떤 지형 변화를 가져올지 업계 안팎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현빈 기자 bakhb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