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의 일본생활을 청산한 이승엽(왼쪽)이 5일 삼성과 연봉 8억원, 옵션 3억원 등 총액 11억원에 1년간 계약한 뒤 김인 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 라이온즈
"감독님 말씀 듣고 컴백…몸값 만족!"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와의 남은 계약기간 1년을 포기하고 국내 복귀를 선언했던 이승엽(35)이 5일 연봉 8억원, 옵션 3억원 등 1년 총액 11억원에 삼성과 계약했다.
8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그에게 삼성은 연봉 기준으로 역대 최고 대우를 보장했다.
파란만장했던 8년간의 일본생활을 뒤로 하고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은 그는 이날 복귀 기자회견에서 “한때 삼성에 못 돌아올 줄 알았다. (시즌 도중 류중일 감독이)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하신 말씀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일본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과 융화해 더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에 돌아오길 잘 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jace2020